윤 씨는 26일 Mnet 핫스타 인터뷰 ‘마이크’에 출연한 자리에서, 평양 방문 당시 캠코더로 가정집을 몰래 엿본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공연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그는, 당시 자신이 머문 평양의 호텔에서 캠코더로 몰래 창 건너편의 가정집을 훔쳐 봤다고 회고했다. 평양시민들의 삶이 궁금했다는 것.
그러면서 ‘뜻밖의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이 목격한 장면은 ‘한 아버지가 아이를 비행기 태우고, 애완견을 기르는 등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었다는 것.
이같이 전한 윤 씨는 “심한 반공 교육의 영향인지 평범한 그들의 모습이 더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mdswjung’는 “평양에서 호텔바깥으로 볼수 있는 주변 가정집들을 그냥 두었겠나”라고 반문했다. ‘zaoaso’도 “답답한 넘”이라며 “우리로 치면 이건희네 집 들여다 보고 남한주민들 생활 짐작하는거지 뭐”라고 비꼬았다. 그야말로 코끼리 만진 장님이란 지적이다.
아이디 ‘iog21’은 “반공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못받아서 그렇구먼”이란 말로, 윤 씨의 반공교육에 대한 우회적 비난을 꼬집었다. ‘legend53’도 “평양이 아니고 평양 외곽이나 신의주 언저리를 보았다면 또 몰라. 그리고 그런 상황과 반공교육이 뭐가 연결이 되나”라며 “우리의 반공교육은 북한정권자들에 대한 사상적인 반대 교육이다. 뭘 알고나 떠들어야지”라고 일침했다.
이런가 하면 ‘f8888’은 “그런의미에서 너희 가족과 월북하면 어떨까?”라고 했으며, ‘bbiddle0112’는 “저렇게 잘사는 데 왜 온 세계에다 식량구걸하는 지 생각은 안해보나?”라며 “저렇게 잘산다는 데, 인도적 지원도 모두 중단하라”고 비꼬았다.
또 ‘choistt’는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호텔 옆에 우연을 가장한 프로파겐더에 속은 멍청한 도현씨”라며 “부주의인지 의도적인 발언인지”라고도 했다. 이밖에 ‘종북’ ‘좌익’ 등의 표현이 들어간 비난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