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 못 낚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나도 예전에 했던 삽질들입니다.
1. 잘 나온다는 유명 포인트를 뒤진다.
--> 사람이 하도 다녀가서 애들이 다 잡혀갔거나, 있어도 피싱 스트레스로 물지 않습니다.
2. 하루 종일 이곳저곳 뒤지고 다닌다.
--> 산비탈길을 하루 10km 이상 걸어 다니고 나면 웬지 운동한것 같지만 피곤합니다.
배스는 나오는곳에서만 나옵니다. 냉장고를 알고 있으면 좋죠.
--> 안나오는 시간에도 죽어라 던지다가 잡힐때 되면 접는다.
9시쯤 출발해서 10시쯤 사람 만나 먹거리 좀 먹고 12시쯤 시작해서.. 4시까지 열심히 한다.
역시 잘 안나오는 패턴입니다. 배스는 해뜰때 해질때 전후로 잘 나옵니다.
--> 하나의 패턴만 고집한다.. 배스낚시의 꽃은 탑워터라고 1년 내내 탑워터만 한다든지..
모두 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차라리 잉어 원투낚시처럼 깊은곳에 노싱커(가라앉는데 10분씩 걸리는)로 최대한 천천히 던져 놔둡니다.. 액션 그딴거 없습니다
3. 좋다는 루어는 전부 다 사봅니다.
하드 베이트 좋다고 하면 사고, 웜 뭐 좋다고 하면 사고.. 프로 되시렵니까?
일단 값싼 웜 2~3개 종류로 유용한 액션을 만들수 있는 컨트롤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안 잡히더라도 바닦을 긁을수 있는 감을 알아야 합니다.
TV나오는 프로들이 로드도 여러개, 루어도 종류별로 쓰던데 , 그걸 모두 프로처럼 컨트롤 한다고 하면.. 아! 부럽습니다.
난 그렇게 못합니다. 전 빙어모양 웜과 이카웜.. 딱 두개만 씁니다. 하드 베이트는 종류별로 있지만 쓰는 날은
년중에 그게 먹힐것 같은 때 2~3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잡을라면 어떻게 하냐?
일단 배스 잡으러 다니다가 누가 잡은걸 보면 가서 물어 봅니다... 거기 잘 나오냐고.
잘 나온다고 하면 그냥 돌아갔다가 해뜨기전이나 해지기 전에 도착해서 해가 다 뜨거나, 해가 다 질때까지
그자리만 합니다. 던져놓고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는게 포인트 입니다. 가벼운 웜은 던져놓고 가만히 있어도 됩니다.
배스가 지나가다가 물쌀에 웜이 움직이고, 그렇게 움직인 웜을 배스는 물게 되어져 있습니다.
한번에 안 물더라도 몇번이고 다시 그 자리를 지나가고 결국엔 뭅니다.
한번 나와도 손님 고기 일때가 있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면 그 자리는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잡히는지 천천히 알아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심하게 피딩 하는 애들도 만나고
피딩 하는곳으로 던지면 물 위로 뛰어나와 받아 먹는 놈도 보게 되고...
미끼를 던지면 초속 3미터로 달려와서 낚아 채가는 애들도 보게 됩니다.
미끼를 살살 끌어 당기는데 물속에서 어마어마한 입을 벌리고 웜을 쭉 빨아 당기는 놈도 보게 됩니다.
제게는 모두 무서운 경험들이였습니다... 놀라서 한동안 넉을 놓게 되었죠.
저는 주로 노싱커를 합니다. 그래서 멀리 던져야 10m가 안 나갑니다. 나간 거리에 따라 1~3m정도 끌어서 물에 파장 만들고
(예민할때는 그것도 안함) 그냥 놔둡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