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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20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natica★
추천 : 3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7/01 18:29:55
어떤 빚쟁이이거나 또라이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계속 밤에 1시-2시쯤만되면 막 전화해서 미친x : ㅇㅇㅇ바까라 나 : 그런사람 안사는데여? 누구신데여? 미친x : 너네엄마하고 잘아는사람이야~ 나 : 누가 울엄마에여!! ㅇㅇㅇ란사람 안산대두!!? 근데 누구신데여 있지도않은사람을 찾는데엽?? 미친x : 아~다~알아 ㅇㅇㅇ거기있는거~ 아가야 그냥 바꿔주지? 아저씨 못된사람 아니에여~ 나 : (이제 좀 쫄기시작한다 - _- 강도가 미리 염탐하는거아닌가, 빗쟁이가 시킨 조폭이 전화번호랑 주소잘못알고 울집에 쳐들어오는거아닐까~ 등등 생각을하며; ) 아니! 사람을 찾으면 그쪽이 먼저 누군지 밝혀야할꺼아니에여!! (괜히 큰소리한번 쳐본답 쫄은거 안들킬려구; ) 미친x : 애하나 똑똑하게키워꾼 (ㅋㅋ 이건 나도 동의한답!) 그러지말고 바꿔주라~ 아니 이것부터 알려주라~ 어디사니~? 그리고 우리아가 이름이나좀알자~ 나 : (거칠게말해본다) 아니!! 댁이 울엄마라고 우기는ㅇㅇㅇ를 잘 아는데 주소도몰라여? 이상한아저씨네? 나! 부산시해운대신도시사는 김/두/태(가명) !! 라고하는디여!! 되쪄? 이제 아저씨가 누군지 밝혀보시죠!! 미친x : (흠찟 한거가타 ㅋ) 아가야~(끝까지 아가야란다;;) 멀 그렇게 화를내... (내가 말끊어따 ㅋ) 나 : - _-학생이래두여!! 미친x : (적잖이 당황;;) 그 ;; 그래 학생~ 해운대신도시? 거기 나도알아~ 그게 어디쯤이더라~ 내가 거기다가 집을지어놨거든~ 나 : (택도 안되는 소리하네 ㅋㅋ) 아!저!씨! 여기 아파트밖에 엄꺼든여!! 아저씨가 건설회사라도 하나가지신 부자에여?? 무슨 아파트 지으셨는데여!! 미친x : 거 니가 살고있는아파트 내가 지었어~ 나 : (허허허!! 맘속으로 실컷 비웃는다!! -_- 근데 아직도 쪼리긴한다;;) 우성아파트라고아세여? (그냥 아무거나 내둘러봐따 ㅋ) 아저씨가 이걸 지었따구여? 미친x : 그래그래 그 우성아파트라는거 내가지은거야~! 나 : (ㅇㅇㅋㅋ 걸려들어땁!! 당신 나한테 져써!) 아~저씨~ 거짓말도 잘하시네~ 해운대신도시에 우성아파트라는거 엄꺼든여~ 그냥 한번 아무거나 말해본건데~ㅋ 미친x : (ㅇㅁㅇ 수습하기 시작한다) "거;;거기 너네아파트 뒤에 길있지? 거봐 맞잖아~ 아파트를 많이지어서 이름을 헷갈렸나봐 " 나 : (바~부~ㅋ) 아파트치고 뒤에 길없는아파트가 어딧는데여? 그리고 아파트지을만큼 큰 건설회사하시면서 브랜드같은것도 엄써여? (ㅋ 괜히 복잡한말쓰기!!) 진짜 의심되네~ 진짜 아저씨 누구요!! 미친x : (화제를 돌린다~뻔하지~) 학생~ 그러지말고 우리 좋게 이야기하자고~ 조용히~ 왜그렇게 소리를치고그래? (일부러 소리칠려구 내방 문닫고 전화하고 놀고있었지렁~) 나 : 아저씨가 누군지도모르고 답답한말만 (그냥 막 말놓아버린!) 하는데 내가 소리 안치게생겨써?? 아저씨 미쳤나봐? (-_- 나도모르게 내뱉어버렸다) 미친x : (그쪽도 막말한다) 거기 몇년살아써!! 나 : 18 년살아따!! 왜? 미친x : 흠흠.. 맞네 18년살아쓰면.. 내가그걸 18년전에 지었지.. (이말듣고 정말 할말 안나와따;; -_- 지가한말은 내가 이아파트에 몇년살았냐~ 이런거였는데 내가 나이묻는줄알구 18년동안 살아따구하니깐 그쪽에서는 이아파트가 18년된지 안거다;; -_- 어기가없어서 ㅋ) 나 : 아저씨~ 저희집 발신자표시되거든여~ (사실 이거 뻥이다 ㅋ 엄마가 돈아깝다고 발신자 안해따;;) 아저씨 번호 다뜨는데~ 이런식으로 자꾸 전화하면 (이날이 가장 클라이막스였구 그전에도 짧은 상견례(?) 가 몇번 있었따;;) 경찰에 신고하는수가있어여~ 미친x : 아니 아저씨는~ 나 : (말끊고) 허허 그래 계~속 말둘러대보세요~ 머 이거 녹음해도 저한테 유리하게쪄? (찰칵) -_- 그쪽에서 먼저 끊어따 ㅋ -_-v 나의 승리!! 상당히 오랜시간 통화였는데 진짜 만감이 교차해따;; -_- 재밋기도했고 무섭기도했고 떨리기도(=_= 진짜 막 수화기를 부들부들 떨어따는;;) 했고.. ㅋ 통쾌하기도해따~ 제 친구가 직접 적은 글이며 실화입니다. 얼마전 호스팅 비용의 부족으로 폐쇠된 동아리 홈페이지의 DB 백업파일 속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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