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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게시물ID : gomin_192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ffΩ
추천 : 0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11 06:35:51
보통 남자들 논다고 하면

옷을 간지나게 차려입고 썬글라스를 쓰던지 담배를 물던지 무리 지어서 거리 돌아다니거나

클럽이나 나이트를 다닌다던지 밤새 술마시면서 수다 떨거나 당구를 친다거나 

딱 보면 잘나보이는(스타일리쉬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느끼거든요.

제가 봤을때 가만히 있어도, 뭘해도 멋있는 그런 부류들이 부럽거든요. 

저는 키가 작고 얼굴이 어려보여서 24살인데도 중고등학생으로 보거든요. 군대 전역까지 했지만..

군대에서도 귀엽다고 선임들한테 인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사회랑 군대는 다르니까요.

그러다보니깐 제 정체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때에도 제 친구들은 여자친구 있고 키도 크고 옷도 잘입어서

어딜 돌아다니든 뭘하든간에 어색하지않고 당당해보이는데 

저는 술을 마시든 카페를 가던지 여행을 다니고 밥을 먹는다던지.. 뭘 하더라도 

정말 어색하고 안어울리고 재미가 없습니다. 남의 눈치를 엄청나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즐길게 집에서 게임을 하던지 인터넷을 하는것 그정도가 제 전부입니다...

심지어 부모님과 외식도 잘 안하려고 합니다.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게됩니다.)

저는 분명 24살의 정신상태를 가지고있는데 중학생 정도의 외형을 가지고 있는 데에서 오는 

괴리감이 심합니다. 밖에 나가면 벌거벗은 기분이 들어서 나가기가 힘들어요.

요즘엔 평균키가 커져서 거리 돌아다니다보면 여중생들이 저보다 큰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그러고싶은게 아닌데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고 이런 모습으로 지내며

주눅들고 자신감없는 모습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난 뭐지.. 난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이런생각들..

마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냉정한 현실이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고민이라 이렇게 올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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