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바로 임창정 ㅎㅎ

제가 88년생인데 초딩때부터 임창정 정말 좋아했거든요
연기하는 창정찡도 좋지만 전 특히 가수 임창정을 사랑했어요

임창정을 제일 먼저 알게된 노래가
결혼해줘.. 그노래는 한때 에쵸티 팬인 어린 제가
시장에 카세트 리어카 아저씨한테 산 에쵸티 테이프가
알고보니 정식 테잎이아닌 최신가요 모음집이어서ㅠㅠ
에쵸티 노래는 '행복' 한 곡 뿐이어서 너무 실망했는데
그 테이프에 결혼해줘가 있었지 뭡니까
10살밖에 안된 애가 그 노래 듣고 얼마나 감상에 젖었는지
아직도 가사 하나하나 다 기억날만큼 듣고 또 들었죠
그리고 티비에서 그때 또다시를 부르던 창정 오빠를 보고 홀딱 반했죠

그 뒤에도 기쁜 우리, www.사람.com, 나의 연인,
기다리는 이유, 날 닮은 너, 러브어페어, 슬픈혼잣말, 소주한잔
댄스곡으로는 바람과함께사라지다를 정말 사랑했어요ㅎㅎ
오죽하면 5학년때 남들 다 장기자랑때 SES, 핑클 춤출때 친구들과 그 춤을 췄었어요 ㅎㅎ

주옥같은 노래들을 사랑했죠.
한창 감수성 예민했던 13살 14살 15살에 임창정 노래가 제 풍부했던 감수성의 자양분이 됐죠ㅎㅎ
지금 생각하면 임창정이 나온 예능이나 코믹영화도 참 좋아했는데
그닥 꽃미남도 아니었고 코믹 이미지가 강한 임창정이
그토록 가슴 시리고 애달픈 노래를 연달아 히트했다는게 아이러니하긴해요 ㅎㅎ
위화감이 없이 금새 그때그때 빠져들었으니....

제가 생각할때 임창정만한 만능엔터테이너가 없는것 같아요
정말 대단하고 끼많았죠!
어릴땐 임창정하구 결혼할거라구 막 그랬었는데ㅎㅎ

요즘 신곡도 나왔던데
아직은 못들어봤지만 잘됐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