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저번에 갔던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인데 입맛에 너무 잘맞아서 공부(?)하려고 또 왔지요.
몇번 안갔는데 서버분이 저 알아보고 먹었던 음식까지 기억하며 다음 요리 추천해주시던 ㄷㄷㄷ 감동...
부르스케타,
프로슈토에 아티초크 하트를 얹은건데 간단하지만 짭짤하고 햄 특유의 감칠맛과 아티초크 하트의 향이 입맛을 제대로 돋궈줍니다.
뒤에 검은건 블랙올리브를 갈아서 선드라이 토마토와 리코타 치즈, 마지막으로 케이퍼 올려놓았더군요.
올리브 절임의 짭짤한 맛과 선드라이 토마토의 감칠맛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움 그리고 케이퍼는... 잘못느꼇네요 ㅋㅋㅋ
아무튼 맛있습니다 ㅋㅋ
두번째 안티파스티!
여기 올때마다 먹는 모르타델라 에 프로볼로네
모르타델라가 넘맛있어서 꼭 시켜먹는!! 모르타델라는 빵과 먹고
길쭉한 막대 모양이 프로볼로네인데 바로옆에 사과 처트니와 곁들여먹으면 됩니다.
뒤에 흐릿한 흰색 덩어리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이고 검은 응가(...)같은건 발사미코로 만든 쨈인데 같이 곁들여먹어요.
같이 나오는 치즈들은 조연에 불과할뿐, 모르타델라가 진짜 주인공입니다. 진짜 꿀맛...
소시지 계열인데 향이 정말 엄청나게 좋고 식감 또한 너무 부드러우며 중간중간 씹히는 피스타치오도 큰 재미!
이 제품도 원산지 보호를 받습니다. 겁나 비싸서 집에서 사서 먹을 엄두가 안납니다 ㅡㅡㅋ;
안티파스티를 먹고 수다 떨다보면 프리모 피아또(메인 파스타)가 나옵니다!
탈리아텔레 디 마레
해산물 파스타인데 비린내를 정말 기가막히게 잘잡았더군요. 해산물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부담없이 잘 먹을 정도!
당근, 쥬키니, 오징어, 바지락, 방울토마토, 이태리 파슬리,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정도 넣은것 같더군요.
집에서 한번 해볼만한 요리같은!
오늘의 스페셜 메뉴인 트러플 파스타
사진찍느라고 안먹고 있었다가 셰프님한테 혼났어요 ㅋㅋㅋ 향 날아가니까 빨리 섞어 먹으라고 ㅋㅋㅋㅋㅋ
솔직히 저도 트러플 처음먹어봤는데 향이 정말 굉장하더군요. 이게 진짜 버섯냄새 맞나 싶을정도로 충격적인 ㄷㄷ
소스는 크림소스인데 루를 이용한것 같진않고 생크림에 양파정도? 간도 정말 약하고 크림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 가볍게 만들었더군요.
크림과 간이 약한건 아무래도 트러플의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함이 아닐까 싶어요.
식감과 맛을 떠나서 향 자체로도 이렇게 행복하구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요리 였습니다.
얼마전에 트러플 할인할때 안산게 후회되네요.
마지막 디저트인 세미프레도
반만얼렸다는 의미인데 아이스크림의 일종으로 이거는 이탈리안 머랭에 뭔가를 섞었는데 잘 모르겠...
쫄깃한 아이스크림 식감에 다크초코와 커피콩이 바스러지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