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대학시절 보낼때
가난한 학생 살림에 과메기는 싸고 좋은 안주였죠
스무마리 한 두름 사서 두고두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 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지금은 내장 빼고 가공해서 반건조된것밖에 구할 수 없는데
그때는 직접 내장빼고 껍질 벗기고...
가위 하나만 있으면 지금도 가능합니다만
내장 기름기가 배어나와서 더해지는 풍미를
이젠 즐길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주말 내내 세월호 아이들 생각에 울적했는데
오늘 문득 과메기도 생각나고 해서 소주 한잔과 함께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