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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9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소주☆★
추천 : 2
조회수 : 22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4 14:23:40
배고픈데 점심메뉴로 뭐가 좋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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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왔냐?"
등교길.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돈을 갈취하려는 두녀석이왔다.
"오늘 형님들이 소개팅이있어서 돈이 좀 필요하걸랑? 적당히 좀 꺼내봐바."
"나.. 오늘은 진짜 돈이 많이없어.."
난 한차례에 반항도없이 전재산인 2만원을 고스란히 주면서 말했다.
"아 쉬바.. 돈좀 많이 챙기고 다녀라고 했냐안했냐? 이걸 누구코에 붙여 개쎄끼야!"
퍽퍽퍽!
매일같이 돈을 뜯기면서도 안맞는날은없다.
정말 사는게 싫다.. 나에겐 삶에 이유도 존재하지않는 무능한 개쎄끼였다.
자살시도를 몇번있나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병신같은게 겁은 뭐이리 많은지 번번히 실패만 거듭해왔다.
나는 반으로 들어섰고, 반얘들은 나를 혐오스러운 사람인마냥 쳐다본다.
뭐, 늘 겪는일이라 상관없다. 나는 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나에겐 짝지도 없다. 우리반이 자리배석을 정할땐 자신이 앉고 싶은사람과 앉는것이였다.
그러므로 누가 나랑 같이 앉고 싶어하는사람은 있을수가없다.. 난 혐오스러운 개쎄끼니까...
"자자자. 주목~"
반으로 들어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번주 쓰레기당번은 정호야 니가 해라."
정호는 나의 이름이였다.
"네?"
"니가 쓰레기당번이라고, 나중에 청소시간때 쓰레기들을 분리수거 하는곳에다가 갖다놓기만 하면돼."
"네.. 알겠습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귀찮은 일이다.
난 학교에서 식당이나 화장실가는거 아니면 자리에서 잘 일어나질않는다.
식당이나 화장실도 대도록이면 안가고 참고 하는 편이였다.
일어나면 아이들이 날 쳐다보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나 싫어서 행동을 자제하는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선생님께서 시키신일인데.. 열심히 해야지.
청소시간이 되었다.
나는 쓰레기들을 챙겨들고 분리수거함으로 갔다.
쓰레기는 생각보다 많이 무거운 편이였다.
일반쓰레기, 종이, 깡통, 음식물쓰레기 들을 분리수거를 한뒤,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
다음날, 어김없이 집을나서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반 아이들이 웅성웅성 거리고있었다.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듯싶었다.
무슨일인가 궁금하였지만, 나같은건 그런걸 알아야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다.
나는 무슨상황인지 물어볼만한 사람도없었다. 난 혼자니까.
오늘도 청소시간이 왔고, 많이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차곡차곡챙겨들고 분리수거함으로 향하였다.
으.. 쓰레기들이 뭐이리 무거운지 힘이 너무들었다.
다시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기 시작했다.
음식물쓰레기를 마지막으로 비우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난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냄새가 나니까.
아.. 손에 빨간국물이 튀어있었다. 더럽게시리.. 난 비누로 깨끗이 씻은후 다시 교실로 향하였다.
다음날 학교를 도착하니 아이들에 웅성거림은 더욱더 심해져있었다.
곳곳에 울고있는 여학생들도 보인다.
뭐 나랑은 상관없는일이다.
난 오히려 오늘은 기분이 좋은날이다. 이틀동안 돈을 갈취당하지 않았기때문이다.
난 오늘도 내가 맡은일인 쓰레기를 버리로간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이일을 정말 잘하고있는거같다.
오늘도 마지막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있다.
원래 교실쓰레기에선 음식물쓰레기란 참으로 드문것이다.
그런데 내가 쓰레기당번을 하던 3일간은 음식물쓰레기는 계속 나왔다.
그것도 엄청난 양에 음식물쓰레기가.....
나는 '쓰레기당번'이다.
출처
웃대 - 와이구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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