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ㅋㅋ 요즘 이래저래 안좋은 일도 겹치고
집에서 휴양중인데 (회사 땔침.. 긴 사연이 있지만 적을 수 없는 사정으로..ㅠㅠ)
우리집 고양이가 하는짓이 너무 예뻐서 글 써봅니다 ㅋㅋㅋㅋㅋ
한참 화장할때 유행하던 물방울퍼프? 였나? 다이소 제품 기억하시나요?
그 짭퉁이라 해야하나 유사품? ㅋㅋ 똑같이 다이소에서 팔지만 물방울이 없을때 어쩔 수 없이 사오는게 있는데요.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고양이 화장실과 제 화장을 위한 방에 두고 썼습니다.
잘 안쓰긴 했지만;
하루는 로쉐(고양이 이름이에요)가 장난감을 미친듯이 가지고 놀길래
뭘 가지고 놀지? 하고 보니..
저 퍼프를 가지고 놀고 있더라구요.
저 퍼프의 특징으로는 ......
1. 동그랗지만 동그랗지 않다 보니 구르는 방향이 일정치 않다.
2. 고양이가 물면 이빨이 잘 박히고 크기가 알맞아 휴대하기 좋다.
3. 가끔 고양이를 향해 욕을 하는건지 고양이를 미치게 한다.
정도가 있는 것 같네요.
저걸 어떻게 가지고 노냐면
이렇게 물고다니다가 마음에 드는데서 놀아요. ㅋㅋ
근데 로쉐가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저 동그라미(동그라미라고 부름) 를 가지고 놀고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제 할일을 해요.
어느샌가 조용해서 보면 침대위에 동그라미를 두고, 침대 한켠에서 잡니다.
엄청 애끼는 장난감인가보다..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알게 됐습니다.
저는 안경을 끼는데;
안경을 항상 자기전에 머리맡에 (누웠을때 기준 오른쪽 위에 머리맡에) 폰과 안경을 둡니다.
일어나니 그 옆에 동그라미도 같이 있는거에요.
..
로쉐도.......
저처럼 자기 전에 자기물건을 제 머리맡에 두고 자는거였습니다.
거기에 두고 자야되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
그걸 알게 되자마자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맨날 아침에 일어나면 "이게 왜 침대위에 있어 ㅡㅡ?" 하면서
동그라미를 침대 밖으로 던져줬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가지고 놀다가 또 조용해서 보면 침대위에 동그라미 올려져있고 로쉐는 낮잠자고 있고..ㅋㅋ
하여튼 자기가 사람인줄 아는건 확실합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