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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은 로봇이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열받는 기사 펌)
게시물ID : humorbest_192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Ω
추천 : 116
조회수 : 234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04 21:24: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04 19:57:3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24&aid=0001939861
지난 3월1일 국무총리(총리 한승수)특별지시와 관련,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이 ‘전국 소방공무원 화재특별경계근무지시’를 하달했다. 

그 내용은 이천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사고(2008.1.7)숭례문 화재사고(2008.2.10)경북 김천시 페놀수지 제조공장 화재(2008.3.1) 인천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2008.3.1)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발은 소방안전관리 감독기관의 공직기강 해이로 예방대책과 대응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하고, 전국 소방공무원은 무기한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지시했다고 한다. 

결국 이런 화재사건의 원인은 “소방관의 공직기강 해이”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무기한 화재특별경계근무’를 해야 하며, 따라서, 현재 24시간 맞교대를 하고 있는 소방관들은 ‘72시간 근무, 24시간 휴식’의 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24시간 맞교대 근무 중에도 단독출동으로 소방관의 순직사태까지 일어난 상황에서, 또다시 특별경계근무령을 내린다는 것은 소방관들의 인간적인 한계를 시험하는 것과 마찬가지.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는 이를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복분자 님은 “총리님 소방하고 웬수 진 일 있는가요? 우리 소방공무원들 근무 여건을 아시는가요? 근무날은 24시간 근무 하면서 좁디 좁은 대기실에서 실제 1인당 취침 면적이 불과 2.1평방미터(약0.6평) 공간에서 잠을 자면서 출동을 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교도소 독방도 1.5평이고 군 내무반도 1.9평 입니다.” 라고 현재의 비참한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을 고발했다. 

소방관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모씨는 “격일제로 근무하는 남편으로 집안 행사때면 일정이 맞지않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모임이라도 가질 낮이면 남편 비번일을 꼭 확인해서 잡아야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 소방직원들은 로봇이 아닙니다. 사람입니다.”라고 호소했다. 

게시판에서 신 모씨는 “화재가 소방관탓이면.. 총리탓이 아닐 일은 뭐가 있을까요? 소방관의 특별근무를 논하기 이전에. 총리의 특별근무를 먼저 보여주는게 순서 아닌가요? 본인은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안히 먹고 자면서, 가혹한 현장에서 호된 근무를 해야하는 소방관들.. 노조도 없이 일말의 항변도 할수 없는 힘없는 소방관들에게는 문서쪼가리로 특별근무를 말하는 당신이 진정 우리나라의 지도자에 속하는 인물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라고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질타했다. 

일선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P모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암당하다. 지금도 소방관들은 이를 악물고 근무하고 있다. 최소한의 근로조건은 갖추어져야 하는데, 이렇게 사기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극한의 근로조건으로 몰고 가는 것이 과연 ‘빈발하는 화재의 원인’이며, ‘소방감독기관의 기강해이를 바로잡는 일’인지, 정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무엇보다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현장 소방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승주 ([email protected]

72시간 근무에....24시간 휴식?헐!!
이런 사람이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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