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떠나서 일단 재밌음 ㅋㅋ
영상이 한시간이나 되서 다 보진 못하겠다 싶었는데 재밌어서 다 보는 중 ㅋㅋ
아파트가 있거나 살 예정인 분들은 영상 꼭 보세요!
맨아래에 내용 요약도 적을게요. 덕분에 복습함 ㅋㅋ
일단 저는 아파트 가격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가난뱅이고 ㅋㅋ
(좀 더 떨어진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떨어졌다고 아쉬워할 아파트도 업쪙)
뉴스타파가 탐사보도다 보니 특정 몇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꾸준히 보도가 있는데 아파트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건 정말 영리한 거라 생각해요.
직접 자기 이익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보도면 이념이니 입맛이니를 떠나서 집중할 수밖에 없겠죠.
가끔 부모님한테 빚 좀 얻으면 아파트 들어갈 수 있을텐데 생각없냐는 얘기 종종했는데 (오로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 투기 목적 말구여)
안되겠근영 현재 집에서 버틸 때까지 버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장기적으로 보면 아파트 버블 당연히 없어져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폭락하거나 하면 진짜 나라가 통째로 휘청거릴 것 같긴 해요. (이미 휘청여서 괜찮나..)
그 많은 세대마다 몇억씩 공중으로 사라지는 거니.. 진짜 이득 본 건설사나 은행이나 투기한 사람들은 벌써 먹튀했고 ㅋㅋ
공공임대 아파트 가격 찾아보면서 혹시 이정도가 진짜 아파트 적정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어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경기도 25평 5천만에 월세 25만 정도였던 것 같아요.
으음.. 저는 부동산을 잘 모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0. 아파트 문제는 경제, 정치, 세대, 사회 모든 것이 담겨있다.
1. '아파트 가격'은 실제로 거래된 가격이 아니라 매도하는 사람이 부른 가격이다.
2. 부동산 매물을 많이 알아보는 네이버 부동산은 매물에 대해 정확히 검증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검증을 외주를 주고 외주 받은 업체도 외주를 준다. 하루 평균 5천건을 검증해야 하는데 검증 업체는 직원 3~4명을 둠)
3. 기자들을 불러 동탄의 아파트를 소개하고 봉투를 돌렸다. 몇시간 후 여러 언론사에서 똑같은 광고성 기사가 깔린다. 언론사는 건설사 광고에 목맨다.
4. 주거문화대상이니 하는 상을 주고 그걸 광고로 활용하는데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도 신청이 가능하고 현장에 가서 확인하지도 않고 40개사가 응모하면 20여개사가 수상.
5. 건설사 스폰서로 호텔에서 국토부 기자단의 시무식을 한다. 해외 접대도 공공연하다.
6. 이명박 정부 17번 박근혜 정부 현재까지 8번(3~4개월에 한번꼴) 부동산 정책을 냈는데 실제 거래에 영향은 미미하고 상승세도 최대 2개월까지 밖에 못갔다.
그 와중에 tv조선 뉴스 자료화면 ㅋㅋ 앵커가 저따위로 감정적으로 말하네 ㅋㅋ
7. 국토부 홈페이지에 실거래가(가장 정확해야 하는 가격)가 있는데 통계에 오류가 있고 정확하지 않다. 15억쯤 하는 광진구 워커힐 70평대 아파트가 3천만으로 올라있음. 수정했다고 들은 후 다시 확인했는데 여전히 3천만으로 나옴.
8.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실거래가를 보려면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분기별로 따로따로 봐야하고 엑셀 등으로 쉽게 분석할 수 있게 만들지 않았다. 왜 이렇게 불편하냐고 했더니 "국토부 관료분들이 그렇게 보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9. 06~08년까지 부동산 거래량이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 몇년간에 비하면 5~10배 많음. 그 후로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사고 묶여있어 되팔지를 못했다는 것.
10. 지하철, 대형 쇼핑몰 등 부동산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 같은 호재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하철의 경우 개통을 앞두고 올랐다가 정작 개통후에는 편의성이 더 올랐음에도 평당 600만원이 떨어짐. 공덕역은 지하철 4개선이 지나가는데 현재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다는 래미안도 떨어짐. 황금라인이라는 9호선의 11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완공 후 떨어졌고 한곳(신반포 1차)도 떨어질 거라 예상. 죽전역은 07년 개통 당시 평당 2200만 현재 1600만
11. 서울 전체 매매가 평균 등은 실제로 의미가 없음. 최근 부동산 정책 발표(거의 강남 맞춤형) 후 강남 3구의 거래량만 살아났으나 평균으로 보면 모두가 나아진 것처럼 보임.
12. 현재 정부는 전세값을 못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안 내리는 것이다. 전세값이 높아야 세를 주는 집주인의 부담을 덜을 수 있다. 그런데 판교 원마을 휴먼시아의 경우 4년 전 등기부등본과 현재를 비교해 보니 1800억의 빚이 1900억으로 늘었음. 집주인이 전세금을 더 받았기 때문에 빚이 줄었어야 하는데 늘었다는 것은 가계부채가 폭증했음을 알 수 있다. 세입자 뿐 아니라 집주인의 부담도 늘어난 것. 집주인도 현금이 없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갚을 수 없음.
13. 08년 미국 금융위기 직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143% 현재 170% 수준임. 박근혜 정부 임기 말 185%로 예상.
14. 높은 전세가는 토끼몰이다. 전세에 부담을 줘서 집을 사게 만드는 것. 당분간은 전세보증보험을 이용해 버텨야 한다.
15. 한국의 집값은 엄청나게 높은데 비해 소비자의 지위가 굉장히 낮음. 엄청난 고가의 상품(집)을 사는데 완성된 모습도 보지 못한 채로 사야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음.
16. 공공임대주택을 꾸준히 늘리면 주거문제는 반드시 해결됨. oecd 기준 보통 10~34%가 있는데 한국은 5%. 독일은 00년대 부동산 광풍이 불 때 가장 안정적이었음. 임대주택 비율이 매우 높아서 부동산 거품이 없고 경제위기도 안정적으로 넘김.
17. 월 소득 3~400만원 가구가 저축해서 서울 평균가 아파트를 사려면 64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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