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 하지 말고 대학 입시에만 집중하자며 눈 막고 귀 막고 내 공부나 하다 대학에 들어갔어요. 이 집회에 대해서도 나같은 사람은 안 가도 되겠지 하고 무신경하니 있다가 얼떨결에 시간도 되길래 한 번 나가보게 된건데 그 동안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왜 이런 중요한 사건, 중요한 가치들에 귀기울이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 전공에 관한 책이나 입시를 위해 몇 권 읽어보았지 정말 제가 생각할 줄 아는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할 좋은 책들은 읽어보지 못한 것 같아요. 시험이 며칠 안 남긴 했지만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좀 읽으려 해요. 제가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철학서도 좋고 민주주의, 정치에 관한 책도 좋고 지혜로우신 분들의 말씀도 알고 싶어요. 부끄러운 스무살이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지려고 해요. 좋은 책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