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전혀 일반화되지 않는 하나의 케이스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 가위눌림은 육체정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때 주로 생기더군요. 고 3때가 가장 자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잠이 들 때, 제가 느끼기에는 의식과 관련된 뇌파(혹은 호르몬,아니면 다른 무언가. 편의상 뇌파라 하겠음)가 다운되고, 이어서 의식과 운동신경을 연결하는 뇌파가 바로 뒤를 이어서 다운이 되면서, 잠을 유지 하게하는 뇌파가 교차되면서 올라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몸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을 때 의식이 내려가는 척 하다가 올라오면서, 운동신경을 연결하는 뇌파도 같이 올라와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가라앉아 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아마 위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포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증이라는 것이 몸의 이상을 뇌에 알려서 더 심각한 상황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않습니까. 아마도 제 생각에 가위에 눌리면서 겪는 공포스러운 상황들은 가위눌림으로 생긴 몸의 위험한 상황(규명된 것은 아니지만)을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방어기제인거 같습니다.
추가 가위에 한 번 눌리면 다시 깨서 잠을 청하려 해도 또 가위에 눌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가위에 자주 눌리는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해법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제 팁을 알려드리면, 가위에서 깨서 바로 잠을 청하지 않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돌아와서 잠을 청합니다. 냉장고로 가서 물을 꺼내서 마시고 돌아오는 딱 그 만큼이 몸의 뇌파 혹은 호르몬의 컨디션이 돌아오는 최소의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복잡한 행동을 하면 귀찮기도 하고, 잠도 달아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