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치명적인 습관이 있다.
그것은 나를 대표하는 것이자 나를 병들게 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나는 혼자있는걸 좋아하고 이렇게 무의미한 글을 써내려가는 일을 하게됐다.
내겐 감정이 없는게 아닐까 싶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건 사랑이란 감정의 결여였던 것이다.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 된 후에 생긴 습관인데 바로 '후회'하는 습관이였다.
나는 너무 못났다. 너무 못나서 혼자 있길 좋아했던 나는 사랑이란 감정 하에
모든걸 내탓으로 돌리고 후회하는 습관이 생겼다.
실은 너무도 이기적이고 입에 가시가 달린 나는
어쩌면 착한아이같은 모습을 하고서 남의 가슴을 후볐던게 아닐까 싶다.
나는 눈물이 너무도 많아서 후회를 한다.
후회를 너무도 많이해서 눈물이 많다.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난 후회하는 버릇을 없앨 수 있을까.
매사에 잘할 걸.
매사에 열심히 할 걸.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나간 후에
나는 이렇게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또 그렇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