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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 ......
게시물ID : gomin_192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이없어...
추천 : 11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8/12 00:44:37
사소한 문제로 신랑과 다투다 ...
참고 참아온 문제들이 터져서 결국 크게 한바탕 싸웠습니다 .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을 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신랑은 저와 정 반대라
심한 욕설까지 들어야 했구요 .
(신랑은 늘 자기가 성격을 많이 죽인거니 행복한거랍니다 ...)

싸움에 울다 지쳐 잠들었다가 평소보다도 늦게 까지 신랑이 오지 않아
평상시처럼 신랑의 메일함을 정리해주고 있었습니다 .
워낙 스팸메일등이며를 정리하지 않아서 늘 제가 정리를 해주곤 했었거든요 .

그러다 문득 처음보는 편지를 발견했는데 ...
글쎄 편지 제목이 무려 .....
오유 솔로탈출 이벤트 ........

그동안 신랑이 오유에 허세작렬하며 글을 쓸때도 참고 넘겨왔고
이미 저랑 만나고 있는 동안에도 애인이 생겼다며 썼던 베오베 갔던 글이며,
솔로인척 글을 써왔던걸 알면서도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
아니, 사실은 한바탕 난리를 치긴 했지만
신랑은 내가 한게 아니라며, 기억도 나지 않는 일이라며 배짱을 부리곤 했었지요 ....

그런 일들이 누적이 된 가운데 발견해 버린 메일 ......
신랑 말대로 신랑이 한게 아니겠거니 ......
신랑 말대로 아이디를 너무 많은 사람이랑 공유해서 친구나 일하는 곳 사람이 쓴 거겠거니 ....
아니라는 걸 이미 머리로는 너무 잘 알면서도 마음으론 다시 한 번 믿고 싶었습니다 ....

근데 ..........
저 내용들은 이미 너무나도 명확히 신랑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까 싸웠던 서운함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지라
신랑에게 전화해 따졌습니다 .........
이젠 하다하다 바람까지 피우냐구요 ..............
유부남이 솔로탈출 이벤트에 참여했다는거 자체가 이미 충분히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신랑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
언제적 일이냐고 ,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
메일에 써진 날짜를 불러줬습니다 ........
아 .. 그거 가지고 그런거였냐고 .........
자기가 정말 그럴 생각이었으면 그런 메일을 남겨두기나 했겠냐고 .......
그냥 베오베 갔고 남들 다 하는거 같길래 재미삼아 해본 거라고 ...........

당키나 한 소리입니까 저게 ?
유부남의 입에서 나올 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게 ?
진정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저 이제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 ?
연애초기 저한테 정말 너무 잘해주던 이 사람만 믿고 ......
부모님과의 연락도 끊어가며 이사람만 믿고 따라왔는데 .............
저 이제 정말 누굴 믿고 살아가야하죠 ?
아이가 없어서 소박 맞아도 이상할거 하나 없는 상황 .......
더군다나 신랑은 다음달내지 다다음달 신랑 어머님의 일을 도우러 지방으로 내려갑니다 ....
허울뿐인 주말부부가 되는 셈인데 ......

이 상황에서 제가 신랑을 믿어야 하나요 ?

이런식으로 행동해놓고 당신을 믿어 달라는 말이 나오냐고 울면서 절규하는 내 말에
그럼 믿지 말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신랑 ............
저 이제 어쩌면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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