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언급 관심...체인점들 "아직은 가격 경쟁력 없어" 설렁탕 사리(국수)를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들 수 있을까.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밀값은 급등하고 쌀은 남아도는데 설렁탕 사리를 쌀로 바꾸면 안 되느냐고 언급하면서 쌀 국수 사리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이에 대해 유명 설렁탕 체인들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에 40여개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봉희설렁탕은 내부적으로 쌀 사리를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요리법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서인데,여태껏 밀 국수로 길들여진 입맛이 걸림돌이다.박세태 봉희설렁탕 본부장은 "설렁탕 사리는 약간 풀어지는 맛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쌀 사리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을지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30년 전통의 이남장은 "아직까지 쌀이 밀가루보다 두 배가량 비싼데 쌀이 가격 경쟁력만 생기면 밀가루를 대체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본가신촌설렁탕은 "최근 밀가루값 급등으로 사리값도 두 배가량 뛰었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이 굳어져 있어 쌀 사리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선설농탕,명가원설렁탕 등은 아예 설렁탕에 사리를 넣지 않고 있다.신선설농탕은 사골과 고기 국물에 고소한 맛을 가미하기 위해 땅콩과 치즈를 조금 섞어 육수를 만든다.점포 운영팀 관계자는 "육수가 사리와 섞여 색이 탁해지고 맛이 약해져 아예 사리를 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정도면 마리앙투아네트와 친구먹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