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을 보면서 화면컷이나 기타등등의 세밀한 부분들이 많이 감축되어보인건 사실이네요ㅠ ㅠ

저 또한 그 부분은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지만...

모펫이었던가요? 인터뷰 내용중에 이번 셜록 시즌 4편은 매우 어두울거라고 했습니다

마인드 펠리스에 시시콜콜 화면이 휙휙 돌아가며 상황은 그렇지않지만 경쾌하게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모습들이 시즌을 지날수록 사라지는거 같아요

근데 그 모습이 꼭 셜록이 무언가 변화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즌을 거쳐오며 셜록을 보면 

시즌1에서는 셜록에게는 왓슨이라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지켜야 할 존재가 생겼고,

시즌 2의 3화에서 모리아티와의 옥상씬에서 셜록에게 중요한 존재라며 저격당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뭐 이유중에 하나겠지만 전 이게 가장 컸다고 봐요) 셜록은 죽음이라는 위장의 길을 거친거죠 

그리고 시즌 3편부터 나타나는 셜록은 굉장히 인간적이란 느낌이 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메리의 존재 그리고 2화의 제목이었던 세 사람 그리고 3화에서 마그누센을 향한 총구까지...

시즌이 지날수록 사실 이 스토리는 셜록이 인간적으로 변모하게되는 스토리 같습니다

고기능 소시오패스라는것은 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주변의 중요한 존재들에게는 따뜻한 남자가 되어가죠

특히 이번 시즌 4의 1화에서(딱히 스포가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넣었습니다) 메리가 낳은 아이사진을 셜록이 마이크로프트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아이에게 기능적으론 잘 움직일거같네 라고 이야기하여 셜록에게 그렇게밖에 이야기못하냐고 빈축을 샀죠

이 장면 어디서 기억나지 않나요?

맞아요 우리는 시즌 2(맞나요?시즌1 이었나요?)에서 허드슨 부인에게 닥치라고 했다가 셜록과 왓슨에게 바로 지적질당하고 사과하라고 한소리까지 들었던 장면과 닮아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변하지않은 마이크로프트의 모습은 예전의 셜록과 많이 닳아있습니다

변하는건 셜록입니다, 본인이 원하던 원치않던 주변의 영향을 받기도 했겠지만, 결국 이렇게 변하는 자기자신도 본인의 선택한 모습이겠죠

사실 이번 시즌4편 1화를 보고 가장 불안한것은 왓슨입니다

(이번 캐백수 방송이 완전한 더빙판이었기때문에 안보신분들이 많을걸 알고 스포는 안하겠습니다)

이전 시즌동안 그동안 왓슨은 평범한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하고 평범한 가정을 꾸릴수있던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뭐 셜록이 좀 많이 유혹하기도 했고, 사건들이 너무 신출귀몰하고 기기괴괴했던것도 있지만) 왓슨은 마지막에는 언제나 셜록을 쫒아갔고, 같이 사건을 해결했죠

그는 평범한 삶을 살수있는 기회가 분명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런던의 전쟁터로 뛰어든건 왓슨의 선택입니다

시즌1에서 셜록은 왓슨에게 당신은 아프간참전 이후에 오래쉬었으나 당신은 다시 전쟁을 기다리고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시즌3에서는 배우자인 메리를 선택한 그것또한 왓슨이 셜록을 선택한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하죠

사실 시즌3편을 본 이후로 왓슨을 너무 몰아세우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냥 생각해보니 이번 시즌4편을 위해 그렇게 밀어붙인건가?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습니다

이번 시즌4은 예고편의 피폐하게 수염이 드문드문자란 셜록의 단정치못한 이미지컷처럼 왓슨에게도 굉장히 변화구를 줄거같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예고편에 왓슨이 등장했던가요? 등장하지 않았던거같은데...)

점차 인간적인 감정들이 유입되며 왓슨을 지키고 싶어하는 셜록과, 점차 런던 도심안의 전쟁터에서 (반 강제적인듯 하지만)인간적인 감정이 살살 증발되가는 왓슨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일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풀어갈지 불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