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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게시물ID : freeboard_1926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상.
추천 : 2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9/10 2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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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침이 고인다.

 더운 여름 짧아진 바지, 얇아진 티셔츠, 

 하늘 거리는 원피스, 몸에 붙는 옷.

 무심코 지나가다 침이 고인다. 

 허기를 느끼며 햄버거 가게에서 무얼 먹을 지 고민하다가도,

 문득 새콤한 레몬향이 떠오를 때, 침이 고인다.

 

 여름은 짧고 인생은 이제 막 늦여름을 맞이하 듯,

 기울어지는 수평추를 버티고 버텨 보다, 이내 놓아 버린다.

 어렵게 꺼내려던 한 마디가 무거워서

 이내 삼켜내는 나이가 되어 버린다.

 

 그 와중에 침이 고인다.

 입을 다물지 않으면 침이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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