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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vs 내일도 칸타빌레 (순도 99.9% 주관적)
게시물ID : drama_19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ngmongE
추천 : 7/6
조회수 : 124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2/02 00:11:22
 
노다메 칸타빌레 일본판의 경우 만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 재미, 음악적인 감동으로  5번이상 본것 같네요.
원래 드라마는 1번 집중해서 보고 끝내는, 2번이상 보면 집중도가 떨어져 잘 보지않는 저인지라
수많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도 소울메이트, 탐나는도다, 트리플 정도의 작품을 2-3번 정도 반복해서 봤던거 같은데,,
5번 정도를 본 노다메 칸타빌레는 그만큼 저에겐 소중한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ㅜ
 
그.래.서
원작에 대한 의리? 로 한국판도 꾸준히 챙겨서 보려고 하여쓰나아.............
보다가 열받기도하고 한국에선 이런식으로 밖에 리메이크 할 수 밖에 없는건가 하는 부끄러움이 들어
티비를 끄고 혼자 도대체 뭐가..므으가! 문제인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1. 주연배우간 로맨스가 잘 와닿지 않는다.
 
일본판에선 초반에 치아키와 노다메가 친해지는과정이 다양한 에피들을 통해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음악적인 천재성을 가진 노다메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치아키가 매력을 느끼게 되죠. 판타지 적일땐 굉장히 판타지적으로,
진지할땐 진지하게, 그렇게 음악적인 공유를 하며 서로 가까워지며 발전하는단계가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는데요..
 
한국판에서는 설내일이 초반에 차유진에게 반해 오라방이라며 차유진을 쫓아다닙니다. 오라방...............ㅋㅋㅋ 오라방이라니요!!! ㅜㅜㅜㅜ
이해할 수 없는 오!라!방! 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 초반엔 스토리가 원작과 비슷하게 가는듯 하였으나 (나중엔 선배로 호칭이 슬며시 바뀌었죠)
다른 잡다른 스토리로 인해 설내일의 음악적 천재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설내일과 차유진이 가까워지는 단계가
중간과정 없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었죠. 원작을 보지 못하고 본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전개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더해서, 주원과 심은경 서로간에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거 같네요 ㅜ
뭐랄까 심은경은 마치 19살 어린 동생의 느낌.. 주원은 대학 조교쌤... 정도..?
심은경의 드라마상 말투 역시 어른스러운 말투가 아니라 오물오물? 거리는 초등학생같은 말투라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2. 왜이렇게 잡다한 얘기들이 많은가.
 
원작과 다르게 차유진의 엄마 캐릭터가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드x탑 커피 ppl 때문일까요..  
엄마가 카페 사장님, 설내일은 그곳의 알바생이랍니다. 덕분에 카페이미지가 1회가 3번은 기본으로 나오죠
한번은 드라마중에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상황 - 마에스트로가 차유진과 카페에 앉아서 얘기를 하려고 하자 차유진엄마가 커피를 들고옵니다.
차유진 : 지금 스승님과 얘기하려고 하는 중이야 (이런느낌 이었던거 같네요 ㅎ)
엄마 : 그래, 커피 마시면서 얘기해. (하며 커피 두잔을 놓고 갑니다.)
차유진 : 음 신제품이네요  
 
신제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다가 티비 꺼버릴듯한 1차 충동이 왔었죠 정말 대단한 ppl 이었습니다.
유일락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ppl로도 모자라서.. 나참
 
또한 이사장, 차유진의 아버지, 차유진의 삼촌, 차유진의 라이벌인 이윤후 등등의 캐릭터가 새로 추가되었고
a오케스트라와 s오케스트라의 수회에 걸친 의미없는 기싸움,
갑자기 나타난 차유진의 아버지가 신뢰하지 못했던 차유진을 오케스트라 지휘를 본 뒤 흐뭇해하며 퇴장,   
차유진이 어느날 삼촌집에 불려 가더니 최면술사가 최면에 실패, 삼촌이 설내일에게 과거 이런일이 있었다하며 뜬금포 과거 이야기하고 퇴장,
워크샵 가다가 갑자기 워!터!파!크! 에 들러서는 차유진이 물에빠져 과거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게다가 학장님과 차유진 엄마는 친구사이로 나와 카페에서 수다떠는 장면이 꽤 자주 등장합니다.....
 
도대체 작가님과 피디님께서 어떤 큰그림을 그리고 계시길래.. 이런 수많은 스토리와 캐릭터들과 ppl를 마구잡이로 쑤셔넣으셧는지..ㅎ
덕분에 수많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생략되고 있죠 ㅎ
(+ 작가님 제발 대본 집필할때 주변사람한테 대사 한번만 직접 소리내서 읽어보게 하시길,....
주원이랑 박보검 대사 듣고있으면 내 손과 귀가 마비되버릴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일본판과 한국판 사이의 미묘한 캐릭터적인? 이미지 적인? 차이
h.JPG
 
이부분은 좀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기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 중간중간 판타지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하여 재미를 부여하면서
위트있는 드라마일 수 있었지만, 한국판에서 차유진이 피아노치는 설내일의 뒤통수를 때린다던지 악보를 집어던진다던지 하면
파장이 크겠죠..ㅎ 하지만 연기적인 측면에서 판타지 요소가 들어갔다고 해서 결코 일본 배우들이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t.JPG
 
노다메의 경우 일본의 지방사투리를 쓰는 귀여운, 어른스럽지는 않은 캐릭터였지만  
배우의 표정과 연기에서는 진지한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설내일의 경우 비교해보자면,  바뀐 스토리와 피디의 요구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제대로 캐릭터에 스며들지 못한 느낌입니다ㅠㅠ.
귀여운모습, 진지한모습, 평소모습간에 큰 연기적차이나 톤 차이가 없이 얼굴이 피곤해보이는? 지쳐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치아키의 경우 초반 사람을 막대하는듯 하고 부분적으로 코믹했지만 자상한 웃음을 지을 줄 알았죠. 또 지휘할때는 정말로
오케스트라의 중심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주원은 .. 이미지 때문일까요? 저한텐 굿닥터때의 귀여운이미지가 아직 남아있나봅니다. 디게 진지하게 얘기하고 사람들을
지휘하려하지만, 고경표의 연기력과 박보검의 비주얼에 묻혀버린듯 보이네요.
설내일과의 로맨스나 학교 교수님들과의 대화에서도 진지한 음악가 보다는,.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을 연기하는 
아직은 어린학생,,그러한 이미지로 보입니다.
캐스팅때 캐릭터에 대한 일본과 한국간의 디렉터의 생각이 달랐던 점도 있었겠지요..? 그랬던거겠죠.....?
 
 
 
 
흠,, 더 쓰고싶지만 제 필력이 영 좋지가 않네요 적다가 깨닳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이부분들은 개인적으로 일본판에 대한 이미지가 기억속에 강하게 박혀있다보니 생기는 문제인거 같네요 하하
제가 노다메와 치아키의 연기나 케미 등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오히려 주원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재밌게 보시는 분들도 많고
지금까지 내용들이 전부 주관적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칸타빌레 한국판 작품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건 노다메를 연기할수 있는 배우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우리나라에서 누가 노다매를 제대로 소화할수 있을까 했을때, 심은경과 이하나 외에 생각나지 않았다는 건
우리나라 여배우들의 다양한 캐릭터 부족의 문제일까요 ㅜ  아쉬웠습니다.
 
 
이상, 허접하지만 오늘자 방송보다가 티비를 꺼버린 1人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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