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낮에 십일개월 딸아이를 아기띠로 메고
인형뽑기를 하러갔더랬죠.
지갑에 이천원이 있어서 딱 이천원어치만 하고 가자!
라는생각에 했는데 딱 입구쪽에서 인형이 걸린거에요..
이천원은 다 쓰고..
재빨리 돈을 더 인출하러 서둘러 나갔어요ㅋㅋㅋ
근데 다녀와보니 중학생 두명이 제가 거의 입구에 걸쳐놓은
그 인형을 뽑아버린거에요!
"와! 나 두번만에 뽑았어..!" 하면서 ㅠㅠㅋㅋㅋㅋ
저는 그 뒤에서 아기띠를 맨 채로 동공지진 부들부들....
하....
중딩들이 나가고나서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오천원어치를 더 해봤는데 역시나 뽑히지않더군요..
후
참... 독박육아하면서 이렇게라도 바람쐬며 몇천원으로
재미를 보곤 했는데 오늘은 너무 화가나네욬ㅋㅋㅋㅋ
휴..다잡은 인형이였는데...생각하면 너무 슬퍼요ㅠㅠㅠ
** 결론은 총알은 항상 두둑히, 인생은 실전이네요....
또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