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미끄러져 가는 이 모든 삶이여. (45쪽)
2) 과연 거기서 무엇을 했던가. 무슨 고통을 아니면 무슨 욕망을 채우려 했던가.
아픔을 극복한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길을 잃은 것인지 대답할 여력도 없이 스스로에게 반문했다. (59쪽)
3) 단 몇 센티미터 떨어져 있기에는 매번 몇 초면 충분했을 것이다.
모든 일을 이렇게 만들기 위해 우연이 만들어 낸 이 끔찍한 정확성이라니. (56쪽)
출처 |
로랑 고데 장편소설, 이현희 옮김, <세상의 마지막 밤>, 민음사,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