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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를 조립하며 있었던 일들.
게시물ID : humorstory_249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못난이다
추천 : 2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8/30 00:16:38
안녕 여러분. 난 최근에 건프라에 취미를 붙여볼까하는 평범한.....은 아니구나. 그래 알어 저 시점에서 이미 아웃이라는거-_- 그래 난 덕후야. 다만 좀 뻔뻔돌이라서 번화가 카페에서 혼자 4인용 테이블석 점령하고 프라모델 키트 쫘악 늘어놓고 남들 보든 말든 조립하는 조금 쇠심줄이야-_- 첨으로 부산 서면에 건담베이스라는 곳을 갔는데 참 판타스틱한 공간이더라. 연예인 뺨칠만큼 이쁜 여자가 웃으면서 혼자 건프라에 말걸고 있고....좀 무서웠긔.... 하여간 여차저차해서 구입한 건프라를 카페에서 당당하게 조립하는데 옆자리에 이상한 할아버지들 세명이 앉았는데.... 말투가....... "어머 얘 그 옷 어디서 샀니 너무 예쁘다앙~" ...........ㅡ,.ㅡ 오매 ㅅㅂ 저 소리듣는 순간 니퍼들고 있는 손에서 힘이 쫘악 빠지는데 "아항 이거 얼마 안하드라고옹^^" ....라고 화답하는 다른 할아버지. 손발이 오그라들고 눈이 뒤집혀서 흰자위가 들어나며 들고 있던 니퍼로 고막을 후벼파고 싶은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예쁘장한 여자애가 여길 보고 있네? 착각이 아니라 테이블 맞은편에서-_-? 그러더니 "로보트 만드시는거에요?" 오매 목소리가 옥구슬 굴러가는것 같더라*-_-* "아, 혹시 프라모델 관심있으세요?" "예. 좀 봐도 되요?" "하하 그럼요. 편하게 보세요" 한 5분쯤 보다가 가더라. 가게 점장 조카인지 동생인지 인듯 했어. 그래 여러분, 나도 알어. 안생긴다는거...... 그래 알고있지만 그래도 이런 이벤트가 있으니....조금 두근거리는건 어쩔수 없더라. 그나 저나 그 영감님들은 정체가 뭐였을까. 아, 부산 남포동 남포문고 옆에 던킨도너츠있고 그 2층이 구스띠모라는 카페야. 시내에 있는데도 이상하게 인기가 없는 곳이지. 혹시 거기서 모자쓰고 존나 키작고 못생긴 놈이 프라모델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그게 나야. 궁금하면 구경이라도 와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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