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아 너무 짜증 나네요. 요샌 왜이렇게 짜증나는일만 일어나는지 ㅋㅋ 길어도 읽어주심 정말 감사 ㅋㅋ
친구가 오늘 놀러와서 우리집엔 할것도 없고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가지고 놀고 있는데 얘가 서랍을 꺼내보더니 매니큐어를 발견한겁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발라봐도 되냐고... 그래서 뭐 매니큐어 나는 별로 바르지도 않고 하니까 바르라고 했지요. 내가 안바른만큼 얘가 바른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ㅇㅇ
제가 베이스코트-색깔-탑코트 이 세가지 종류 다갖고있거든요. 그러니까 얘는 베이스코트부터 발랐지. 그리고 마르고 색깔을 검정색을 바르는데 오른손은 왼손으로 바를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좀 엉망이 된거에요. 근데 또 이냔이 나보고 지워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짜증나
그래도 친한 친구니까 ^^* 하고 지워주는데 이냔이 갑자기 내 무릎위에 눕는겁니다. 눕기만 하면 아이구 귀여워라 요놈 ^^* 하고 그냥 넘어가겠는데 누워서 굳세게 컴퓨터 마우스를 잡고 웹서핑을 하는거에요. 덕분에 내 책상 이냔 팔꿈치에 다치여서 세워져있던거 다쓰러지고 ㅋㅋ 네일 리무버(아세톤)도 쏟아졌네요. 뭐 이건 좀 화가 나기도 했지만 마르면 똑같으니까~ 하고 넘겼는데
이냔이 사고를 친겁니다. 탑코트를 아주 걸쭉!하게 쏟은거에요. 대충 책상에 컴퓨터 위치가
모니터 키 보 드 마우스 ( ) 태 블 릿 마우스
요랬는데 태블릿 왼쪽(괄호부분쯤)에 쏟은겁니다. 태블릿이 왜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애니쪽 공부하고 있어서 ㅋㅋ 태블릿 왼쪽에 키보드를 치면 팔뚝이 닿거든요. 그래서 내가 쏟은거 화도 안내고 ^^ (사실 제가 좀 소심하고 왠만하면 화 잘안내는 보살같은 성격이거든요.) 아 이거 그냥 휴지로 닦아내면 괜찮음 ㅋㅋ 이랬는데 굳혀서 긁어내면 된다고 하는겁니다. 좀 미심쩍었지만 뭐 굳으면 떨어지는건 맞으니까요. 그냥 놔뒀지요. 근데 이냔이.. 꼐쏙 사고만 치네요? 팔뚝에 묻었는데 팔 움직이면서 태블릿에 매니큐어가 ㅋ...ㅋㅋㅋㅋ....묻은거에요. 책상 유리에도 묻고.
얘가 자기 팔에 묻었다고 지워달라네요? 저는 솔직히 14만원짜리 태블릿이 더 걱정이 되었지만(나쁜년이라고 욕해도 인정 ㅠㅠ) 우선은 사람 팔이 중요하니까... 그리고 얜 친구(^^) 니까 팔부터 닦아주었죠. 그리고 태블릿을 닦는데.... 어라 뭔가 이상한듯? 아 참고로 제 태블릿은 당연하지만 플라스틱 재질 ㅋㅋ
산지 한달도 안된 14만원짜리 태블릿... 아아.... 어차피 중고거래는 안할 계획인지라 상관 없긴 한데... 사용하는데도 문제 없는데... 빤딱빤딱 광이났던 내 태블릿이... ^^ 불투명한 얼룩이 졌네요... ^^*
아아... 이번 일로 교훈 얻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집에는 들이지 말자고... 친구들이 왜 친구초대를 안하는지 알겠어요. 걔들도 피해자였던거야...
친구관계 정말 짜증나요. 애초에 진짜 모르는 사람이었더라면 그냥 욕먹는거 좀 감수하고 이거 14만원짜리 고가제품이니까 케이스값 물어내셈ㅋ 이거 참고로 케이스 따로 안파는데 제가 그냥 좀 봐드림ㅋ n만원만 보상해주셈ㅋ 이러겠는데 만난지 6개월도 넘은 친구가 이러니까 좀... 애매합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친구때문에 피해보는것보다는 그냥 친구관계 싹 다 정리하고 반 히키모코리라도 되던가 해서 인간관계를 아예 하지 말까 싶기도 합니다.
아참... 얘가 쏟은걸 치워주는 척이라도 해주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망부석마냥 있더군요. 지가 쏟아놓고! 괘씸해라!! 결국 쏟은것도 다 내가 어지른것도 다 내가 치우고 ㅋㅋ 얘가 배고프다고 해서 과자도 줬더니 봉지도 그냥 던져놓고 갔네요 ㅋㅋ
진짜 심란합니다. 짜증도 나구요. 성격이 워낙 소심해서 애한테 조목조목 따질수도 없고... 어휘력도 딸리는지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