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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윽시 아침엔 기부니가 나쁘다.
게시물ID : freeboard_1929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kubura
추천 : 3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0/09/22 23:25:59

별 이유 없이 항상 아침은 기부니가 나쁨요.

 

가게 단골이긴 한데 묘하게 제가 꺼려하는 손님이 몇 있음.

 

1. 은근 슬쩍 손 터치하는 할아범.

딱 스칠 정도로 항상 터치함.

실수로 스치는 건 아닌데 딱히 이야기 하기 애매한.

시국이 시국인지라 잠잠하다 했더니 이 노인네가 또 발동이 걸렸구나.  

파워 손싯기.  


2. 같은 말 하고 또하는 할머니.

딱히 나쁘다기 보다 바쁠 때 이러면 골때리는 타입인데.

같은 말을 늘이고 늘려서 한 말 또함. 

어제도 손님 있는데 전화해서 

"나 누군데 내일 뭐뭐뭐 사러 갈거임. 뭐뭐뭐 찜뽕 좀 해주세요."

"네. ㄳ."

"내일 낮까지는 갈거 같으니까 뭐뭐뭐 찜뽕 좀 해주세요."

"네. ㄳ."

"그런데 내가 갈거 같진 않고 내 친구가 갈거 같은데 뭐뭐뭐 찜뽕 좀 해주세요."

"찜뽕 해드렸으니까 누가 오시든지 아무나 오셔서 ㅇㅇㅇ 꺼 가지러 오셨다고 하시면 됩니다. 지금 가게가 바빠서 먼저 끊겠습니다. ㄳ." 

걍 먼저 끊음.

오늘 아침에 또 전화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됨.

손님 있었는데. 전화와서 잠시만 기다려 달랬는데 구경하다가 그냥 나감. 

환장하겠네.

 

3. 커피마렵다. 

아침부터 뭔가 시작이 깔끔하지 몬하다. 스벅 커피 안가져왔는데. 

가게에 짱박아뒀던 베트남 커피가 자꾸 노쿠씨 나 여기있어요 나 달콤한데. 라고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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