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군에 입대한 후에 부대 배속은 자기 의사와 거의 관련없이 지원한 주특기에 따라 이뤄질 뿐이다. (최근에야 군 홍보차원에서 직계가족 복무부대에 지원하는 제도가 생겼지만 그건 예외적인 케이스ㅡ)
그렇다. 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뿐인데 어떤 부대로 갔다. 그 부대로 가라고 해서 간거지 내가 가고싶어서 간게 아니다. 그리고 작전을 수행했다. 수행한 이유는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명령이 떨어진 대로 작전을 잘 수행했더니 대위 소령 중령 계속 승진된다. 내가 승진하고 싶어서 승진한 것이 아니다. 주어진 명령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더니 어느새 군 고위직까지 올랐다.
군생활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 '자의' 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사관학교 입학 하나 뿐이다. 그러므로 일본군 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이 친일이 아니라면 사실 친일파란 없다. 직장에서 주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니까. 그게 왜 친일이냐?
그러하냐 엘파란?
★ 엘파란 (2011-07-03 18:02:41) 추천:0 / 반대:4 군인 되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뭐 어쨋다는건지. 태어나보니 이미 나라는 없어진지 10년이나 된 상태였고. 일본 대학물 먹은 사람들도 수두룩하고 일본 육사 졸업한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들도 다 친일파. 그렇고 말고.
일제 치하에서 공무원된 거나, 유학을 갔거나, 일본인 사업장에 취직을 한거랑, 일본군이 되겠다고 사관학교를 간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일본군이 된다는 것은 곧 독립군과도 싸울 수 있는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없어졌지만 같은 민족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독립군에게 총부리를 겨눌 가능성이 있다는걸 알면서 입대한게 친일파가 아니면 도대체 뭘 해야 친일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