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일기 쓰듯이 쓸게요.
iOS7의 최대 걱정거리는 멀티태스킹.
지금까지는 어플을 쓰다가 홈버튼을 눌러서 나오면 그 어플은 "정지"상태였고,
메모리가 부족할땐 가장 오래된 어플을 강제로 종료해버리기 때문에
여러개의 어플을 켜놓아도 리소스 부족 문제가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었다.
근데 iOS7 업데이트를 하면 모든 어플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홈버튼을 눌러서 나와도 그 어플은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상태기 때문에 리소스를 항상 점유하게 된다.
그래서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4는 지금까지처럼 사용하면 카톡이 끊기는 참사가 일어날수 있고,
아이폰5는 LTE망 자체가 배터리를 3G보다 많이 소모하는데 멀티태스킹때문에 배터리가 더 빨리 녹아내리는 수준이 될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iOS의 최고 장점이 "멀티태스킹이 매우 제한적이다"라는 것이었는데
(윈도우처럼 한화면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쓸것도 아닌데, 핸드폰에 멀티태스킹이 쓸모가 있나?
어차피 화면에 한 어플만 보이는 스마트폰 특성상 다른 어플이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처럼 모든 어플이 멀티태스킹이 되버리면,
리소스 관리+배터리 광탈 예방을 위해 안드로이드처럼 어플 종료를 꼬박꼬박 해줘야 되고,
어플 종료를 자주하면 그만큼 어플 실행을 할때마다 초기 로딩화면을 자주 봐야된다.
이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
차라리 안드로이드는 프로세스 정리 위젯이 바탕화면에 존재해서 한번 터치하면 어플들이 모조리 꺼지기라도 하지...
아이폰은 ㅠㅠ
iOS가 버전업 되면서 요구 스펙이 야금야금 올라가는건 이해가 되지만, 이번 iOS7은 굉장한 점프가 될듯.
중요한건 나와봐야 알겠지만;;
(멀티태스킹을 아무리 최적화 했다고 하더라도 멀티태스킹이 안됐을때 보다 빠를순 없다)
멀티태스킹의 개방은 아무리 생각해도 장점보단 장점이 많으니
어플마다 멀티태스킹 가능 여부를 켜고끌수 있게 지원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