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십대 중반(젠장..벌써) 남자사람임.ㅇㅇ
혼자 자취하는데, 2주전부터 동네친구랑 동네친구아는형이랑 우리집에와서 있음.
10시에 학원마치고, 강아지포함 남자넷이서 홈플러스 장보러갔다오는데
현관문앞에서 여자 둘이 낑낑대면서 쇼파를 질질끌고 옮기고있는거임.
난 뭔가 싶어서 보고있는데, 동네친구아는형이 "제가 도와드릴게요" 이러면서 가는거 ㅋㅋㅋ
난 이때부터 빵 터짐 ㅋㅋㅋㅋㅋ 왜냐면 이 형은 지난 2주간 나와 저런 장문의 대화를 한적이 없기때문임.
들더니 "이런 건 남자가 해야죠" 드립 ㅋㅋㅋㅋ 친구도 어쩔 수 없이 가서 돕고있고.
난 장본거 대충 밀어놓고 도와주러 가려는데, 강아지가 "야 어디가?" 이럼 ㅋㅋㅋ 집에 모셔두고.
가봤더니 쇼파가 엘리베이터에 안들어감 ㅋㅋㅋㅋ
"저기 몇층이세요?"
"4층이요 아하핳항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완전 빵 터진상태고, 정작 도와준다던 형을 보니 무거워서 제대로 못듬 ㅋㅋㅋㅋ
무슨 쇼파에 돌같은게 박혀있는거 ㅋㅋㅋㅋ 무게는 둘째치고 공간이 없어서 빡치는상황ㅋㅋ
도와준다던 형은 무거워서 제대로 들지도못하고 ㅋㅋ 결국 친구랑 나랑 거의 다 들고 4층집안까지 안착.
여자들은 아까부터 계속 "어떡해 x100" 연발. 난 그것마저 웃김 ㅋㅋㅋ
거실에서 다시보니 쇼파는 다 긁혔고 무슨 딱치가 붙어있음.
알고보니 버린건데 다시 가지고 온거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버렸지? ㅋㅋㅋ
어떡해x100 연발하면서 고맙다함. ㅇㅇ아니예요. ㅂㅇㅂㅇ하는데,
고맙다면서 무려 치킨너겟!!! 을 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빵터짐 ㅋㅋㅋㅋ
치킨너겟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주고 문닫길래, 문앞에 두고 괜찮다며 갔음ㅇㅇ 난 쿨한 남자니까
음...... 쓰고나니 재미없네. 어제 저녁엔 빵터졌는데
재미 없어서 나랑 친구랑 울집강아지 사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