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절 귀찮게 여기거나 싫어하구요 전.... 이제 제가 걸어나갈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만 해요
근데 자꾸 눈물이 나요 옛날 가족사진을 보고있는데요. 그땐 정말 다 평화롭고 아무일도 없었던것 같아서요. 아빠가 조그마한 절 안고 있는 사진이 있어요 그때의 아빠는 행복해 보이거든요. 근데 지금은 안 그래요. 절 볼때면 인상을 찌푸리시구요. 표정이 없어요. 제일 마지막으로 엄마아빠랑 대화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아마도 제 잘못이겠죠? 알고 있어요. 먼저 다가서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거 근데 그럴 엄두가 안나요 언제부턴가 엄마아빠께 얘기를 꺼내는게 두려워졌어요. 언제부턴가요. 얘기만 하면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실망만 하게 되고, 그러네요. 제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준 상처가 미안하고 그리고 그동안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도 감당할수 없어서, 그래서 그래요
차라리 앨범 사진에서처럼 쭉 말 잘듣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남을걸 그랬나봐요 고통스럽고, 제가 싫고,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