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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를 얕잡아 본 대가...
게시물ID : humorstory_193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파
추천 : 1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7/29 17:05:52
저번주 부터인가 오른쪽 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조금 나와 있더군요(보일정도 한 반정도 보였다고해야하나?)

어쨋든 음식물 같은게 끼이기도하고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더니

잠깐 집에 놀러온 형이 보더니 그냥 4개다 병원가서 빼버려 라고 쉽게 말하길래

아 뭐 별로 안아픈갑다 생각했죠.(거기다 병원에서 근무하니 잘 알거라고 생각했었음.)

그래서 이번주 월요일날 과감히 아침에 치과가서 사랑니 빼러 갔습죠

의사샘이 '이거 오늘 빼실 건가요?' 라고 하길래

'네'

도라에몽이 내 베프였음 당장 과거로 다시가서 말리고 싶다고 생각한 '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뭐 심하게 아프진 않았지만 마취 놓을때 아픈거하고 뽑을때 좀 아프더군요

조금 매복되어 있던 사랑니라 살도 째고 꼬매고 했습니다.

끝나고 피랑 침 삼키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약국에서 진짜 울면서 처방전 줬습니다.

제가 시청에서 알바를 하는데(상거래로 이용하는 계량기를 검사하는 아르바이트)
(글 쓰는 도중에 알바비 넣어준다고 통장번호 부르라는데 기쁘기 그지 없군요)

여하튼 주사님께 저 오늘 일 하루 재끼겠습니다 말하고

주차한 차 끌고 운전해가는데(집 까지 한 30분거리)

눈물 계속 흘리면서 갔습니다.(그래요 저 엄살 심해요)

와 진짜 남자고 뭐고 아픈건 아픈거더라구요

사랑도 못해봐서 사랑의 아픔도 모르는데

사랑니 덕에 치통이란 아픔을 가슴 깊게 각인하는 날이 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죽통이 아오,.,아굴창이 부어있더군요

친구 새끼는 자꾸 볼에서 사탕빼라고 깝치고 아오 ㅠㅠ

그리고 오늘 7월 29일 생일인데 아낙 세달뒤면 입대인데

맛잇는 것도 못먹고 실밥풀러 다음주 월욜날 오라고 하고


이거 뭐 통장으로 급여가 들어와도 뭐 먹으로 가지도 못하고

뭐 이래저래 사랑니 무시했다가 개쪽봤네요 ㅠㅠ

후 이번주 토욜날엔 봉화 은어축제한다고 친구들이랑 놀러 가기로했는데 

술도 못마시겠군요 ㅠㅠ




형 난 형한테 가끔 가면 형이 의사랑도 막 친하고 같이 플스도 하고 한다는 소리에 형이 그래도 의사들 통해 잡지식은 조금 알겠지 하는 마음이었어 이 개새끼야 동생 생일인데 전화도 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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