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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sg워너비 김진호씨 일화 ^^
게시물ID : star_193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타님
추천 : 14
조회수 : 55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13 12:06:23
머 별거 아닌 일이지만..ㅎㅎ
어제 방송과 더불어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이 여러 오유인분들께 화제가 되어

김진호님이 노래를 아낌없이 나누는
의리로 뭉친 참 좋은 사람으로 소개되는것같아
팬으로서 기쁜 마음에 제가 겪은 일을 올려요

음.. 일단 저는 제주도 사는 20살 오징언데요

때는 제가 중학교3학년 지금보다 훨씬
개념 탑재가 덜 되어있던 시절
촬영 감독이신 아부지가 sg워너비의
일본 팬미팅 촬영을 하신다고 해서

정줄놓고 평소 팬질하며 모아둔 음반을
잔뜩 보따리에 싸다가 팬미팅이 있는 호텔로
찾아갔습니다 ㅎㅎ.. 갔더니 감독님 아들이라고
어떤 아저씨께서 스태프 목걸이를 주시더군뇨..
아주신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철이없어서..

팬미팅 내내 가짜지만 스태프 행세를 하면서
맨 앞에서 세분의 노래를 듣는데
캬... 그 방송과 씨디에서는 느껴지지않는
쫄깃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여튼 팬미팅이 끝나고 세 분께서는 장시간 공연에
땀을 뻘뻘 흘리시며 대기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제한구역에 모여계셨죠..
물논저는 스태프(가짜)이기에 제한구역까지
무사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틈을 타 지쳐있는 
그분들 앞에서 씨디가 잔뜩 들어있는 
보따리를 풀었습죠...!(나쁜새끼....ㅠㅠ)

경호원으로 보이는 분이 왠 스태프 목걸이를 찬
오징어가 으어어어거리면서 달려드는걸 보고
당황하셨는지 제지하더라구요 당연하죠 ㅋㅋㅋㅋ
그리고 또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이동해야 되기도 하고 뭐 그랬나봐요

문이 닫히나 싶었는데 
그 문틈으로 한분이 톡!하고 튀어나오시더니
온몸으로 닫히는 문을 막으셨습니다 ㅠㅜㅜㅜㅜㅜㅜ

그렇습니다 그분이 바로 김진호씨였던 것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는 저에게 손을 내미시더니 따뜻하게
웃으며 한장한장 엘리베이터에 타고계시는
이석훈씨 김용준씨에게 넘기면서 
싸인을 받아주시더군뇨.. 하..그저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기만 했어용 ㅋㅋㅋ

그 동안에도 엘리베이터는 계속 온 몸으로
막고 계시고.. 몇초가 지나서야 퍼뜩 정신이 들어
버튼을 눌러 편하게 해드렸습니다ㅠ(나쁜새끼..2)

마침내 영원할 것 같던 한보따리의 싸인이 끝나고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아쉬운 저의
표정이 느껴지셨는지 다시한번 문을열고
저를 꼭 안으시더군녀(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퍽!)

하..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초,중딩시절 목소리로만,방송으로만 접하던
나의 우상이 이렇게까지나...
한 마리의 팔딱거리는 오징어를 위해서 ㅠㅠㅠㅠㅠ

집에 와서 절대로 안 씻겠다고 하자
어무이가 냄시 난다며 등짝을 짝!하고 치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여

보통 그렇게 힘든 공연이나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이동할때는 저같은 소위 '빠'들의
부탁이나 행동이 큰 불편이 될텐데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아 이분들은 정말로 팬을 아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다시 공연장으로 나왔을때
싸인음반이 들려있는 손과 문틈새로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막 부러워하시던 일본 아주머니들이
생각나네요 ㅋㅋ (절 안으려고 했던분도..큼..크흡!)

아.. 마무리를 어떻게하지..

SG워너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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