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남자 3번의 이별
게시물ID : love_19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없음요
추천 : 4
조회수 : 9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30 06:07:31
옵션
  • 본인삭제금지
이불 팡팡하더라도 니가 나를 흔들어놓을때마다

이글을 곱씹으며 너에게 마음을 주지않기를 바란다


1년을 만나면서 내가 너에게 4번의 이별을 고했지

우린 잘 맞지않았어

너의 가벼운 언행도 내가 너에게 느끼는 서운함도

우리가 사귀고 얼마되지않았을때 나에 어떤점이 좋으냐 너에게 물었지

"더치페이 하는 모습이 좋았어"

'아...'

반반데이트 니가 밥사고 내가 술 사고 우린 항상 밥 아니면 술이었고

내가 영화나 서점 드라이브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그런거

이전에 질릴정도로 해봐서 색다를게 없다고

그런곳에 돈쓰는거 아깝고 차라리 맛있는거 먹자고했지

모르겠어 그때 왜 바로 반발하지않고 속에 쌓아두었을까

마음에 담아둘거면서 참아왔는지 멍청하네


첫번째 이별 

예쁘게 헤어지고싶었어

"오빠 우리 그만만나요 오빤 좋은사람이지만 저랑은 잘 안맞아요 서로가 많이 다르네요"

나에게 건강하고 좋은남자 만나라는 너에 말에 감사했어

일주일쯤 지나고 너에게 전화가 왔지

"오빠 안보고싶어? 오빤 너 보고싶어"

다시 시작했고 내 생일날

난 5만원짜리 술 밥 보다 5000원짜리 안개꽃다발을 좋아하는 여잔데

그런데 선물은 고사하고 그날 소고기값 내가냈지

케이크도 안사줬지 ㅎㅎㅎㅎㅎ

Pc방비는 니가 냈지!!

너 만나면서 매달 넣던 자율적금도 절반만 넣어야 할 정도로 소비가 늘어나고

월급날이 다가올때쯤에는 내통장은 항상 마이너스였어

나한테 연애는 사치구나 생각들었고 두번째 이별을 고했어

어찌어찌 다시 만났어

이때부터 넌 날 만나면 항상 내집에 머물면서 밖에 나가려고를 안했었지

피곤하다 잠온다 쉬고싶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자했고

근데 집에와서는 밤새 해뜰때까지 유투브 보더라

내가 이전에 오래만났던 전남친이 반지 안사줘서 싸웠었단 이야기했더니

니가 먼저 사주지 왜 남자한테 바라기만 하냐고 날 타박했고

그런 너의 말에 내가 이제껏 잘못살아왔었다 생각들었었어

세일한다고 옷사러간다길래 같이가서

여름옷 몇벌 사줬었지

근데 너는 나 티 쪼가리 하나도 안사주더라

그리고 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말

"여자들은 왜 크게해주면 당연한가보다 하면서

작은거에 감동받는지 모르겠어"

근데 나한테는 큰것도 작은것도 안해주더라


피임약 못먹는 나라서 집에 콘돔을 한박스 사다놔도

"밖에 잘 조절할게 / 나올때쯤 낄게 / 아 좀 몇번 왔다갔다하고 끼자"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짓껄이며 넌 콘돔쓰는걸 거부했고

내가 불안에 떨면서 한달을 보내기를 원하냐

스트레스받아서 생리도 거르게된다 이야기하면

마지못해 사용했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니가 틀린게 아니라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널 이해하려

노력했었어 니가 그랬지 내가 말하는 당연한것들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 그게 모든사람에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여친 자취방에 놀러오면서 항상 빈손

일주일을 머무르면서도 장 한번을 안봐

평소 기상시간보다 1시간 일찍 깨워서는 아침을 달라고하질않나

늦은시간 퇴근하는 나를 대리러 오지는 못할망정

퇴근시간에 맞춰 전화해서는 올때 술 사오라하고

넌 거실에 드러누워 애니를 시청중이시고

아침 차려먹고 싱크대에 던져놓은 설거지거리들은 그대로있고

간식과 찬거리재료들은 먹어치워버렸고

그리고 이미 한잔했던데 너 마실 맥주랑 안주는 사오면서

니가 먹어치운 내집 냉장고는 왜 안채워놓는데


그리고 1주년

몇일전부터 1주년 1주년 노래를 불렀었는데

너 그날 결국 밤 11시에 우리집에 왔고

내가 사온 치킨에 내가 사온 술로 배채우고

난 출근때문에 잔다고 방에 들어가는데

넌 새벽5시까지 드라마봤지!!

소리가 너무 커서 내가 거실로 나가서 가방에서 이어폰 챙겨가는데도

넌 그소리 그대로 유지하고 보더라

너 종일 내집에서 애니랑 드라마보고 있는거 보면

아줌마같아 니 전여친이 그랬다면서

아침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옆에서 밤새 드라마랑 예능보고

그래서 헤어졌다더니 근데 그거 니 이야기였니

사랑한다는 말도 시켜야만 하고 걸을때 손도 안잡아주고

내가 니 외투주머니에 손넣으면 주머니 늘어난다고

빼라하고 천식이라 벤토린 들고다니는.내옆에서

담배피우고 그렇게 집안에서는 피우지말랬는데

샤워할때 물틀어놓고 피우고 나 잘때 화장실에서 피우고

페브리즈 뿌리면 모르는줄 아니

너 담배피울때 조카오면 "삼촌 담배피워 저리가" 하면서

나는!!

반백수인 니가 내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한달에 열흘가량 그 열흘동안 니가 먹고 자는데

뭐 숟가락 하나 더 놓고 배게하나 더 놔두면 끝인줄아니

너 참 오래 씻잖아 수도요금

나 출근하고나면 종일 집에 있잖아 가스요금

(퇴근하고 집에오니 찜질방인줄)

간식거리 찬거리재료들 다 먹어치우고 

특히 샐러드해먹는다고 사둔 크래미는 몽땅 니 술안주

쌀은 하늘에서 떨어지니

고기도 반근살거 한근사야하고

나 혼자면 대충먹을거 외식하게되고

이런게 다 돈인데 아깝더라

우리가 헤어진거는 내가 속물이라그래

너한테 쓰는 돈이 아깝고 내가 거지라서그래

근데 넌 왜 그 거지한테 빌붙어서 한푼 안쓰니


그런 너랑 4번째 연애는 하고싶지않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