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오프싸이드!! 장면이 나왔습니다. 신문선씨는 아쉬워하며 신판판정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부심이 분명 깃발을 들었는데 말이죠" 하면서...
정신없는 사태가 잠시 이어지고, 갑자기 신문선씨가 침착하게 어조를 바꾸어 장내를 정리하는 해설을 했습니다. 주심의 입장에서 오프싸이드 결정을 최종 내린 경위와, 분명히 부심과의 차이가 존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자신의 뜻대로 최종결정을 내린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확고하게 주심이 결론을 내려버리고 경기 속행을 개재하자, 이젠 지금으로선 방도가 없다고 선수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그 후 신문선씨와 황선홍 해설은 경기 끝날때까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한 전략과 응원을 계속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식으로...
신문선: "한국 선수들, 이제 남은 시간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승산이 없습니다. 기적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비상체제를 가동해야합니다. 불필요한 패스를 하지 말고, 조재진 선수의 머리를 맞추기 위해 무조건 올려주고, 조재진 선수의 머리를 1차 맞고 떨어진 볼을 다른선수들이 2차로 쇄도하여 골을 노려야합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황선홍: "아.. 자꾸 패스하는건 의미가 없어요. 패스해서 올리나 그냥 올리나 똑같거든요. 스위스가 전부 수비하고 있으니 그냥 올려야합니다."
경기끝날때 신문선: "태극전사들, 그래도 잘했습니다. 심판 판정에 아쉬움은 남아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습니다. 2002 월드컵때 행운이었다는 주위의 말들을, 이곳 독일에서.. '유럽 축구의 앞마당' 한복판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우연히 sbs를 보게된 저로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침착하고 수준있는 해설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제가 타 방송 중계를 봤다면 저역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지금도 씩씩 거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신문선씨는 절대로 우리의 애국심에 역행하는 해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저처럼 본 사람은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언론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라가 왜이럽니까. 신문선씨 나쁜사람이 아니잖습니까. 평생을 축구에 바치신 분인데.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얼마나 서럽겠습니까.
우리는 맘편히 한 자, 한 자 자신의 말을 하고 있지만.. 신문선씨는 평생의 자신의 길 앞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신문선씨가 최고다'라고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축구에 몸바친 한 사람을 죽이지는 말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축구 열정을 K-리그 등 실천으로 조금 옮겨봅시다. 나라도 이렇게 힘든데.. 축구로 인해서까지..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분열되고 하지 맙시다.....
↑ 이 윗부분은 펌~
신문선 위원님의 말중에서... 우리가 2002년 이겼을때 스페인,이탈리아가 편파판정이라고 난리 낫을때.. "진놈들이 무슨 말이 많냐~"라면서 조롱하고 우리가 졋을때는 쌩 난리를 치고 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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