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조작한 유영준이 조사위 조사방향 주도"
[노컷뉴스 2006-01-11 08:20]
황교수측, 2004년논문 제2공동저자인 유 연구원 지목
원천기술은 없으며 2004년 논문에도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조사위 발표에 대해 황 교수측은 "일단 수용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반발했다.
황 교수는 특히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주는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황교수측은 2004년 논문 조작의 주범으로 이 연구를 주도한 제2공동저자 유영준 전 연구원을 지목했다.
황교수측 관계자는 "유씨가 미즈메디 소속인 박종혁 연구원등과 함께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황교수측에 따르면 2004년 논문 연구 당시 미국 MIT대학의 한 교수가 처녀생식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었으며, 이때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논문에 실은 총 책임자가 바로 유씨였다는 것이다.
유씨는 2004년 논문 당시 황교수팀에서 줄기세포연구팀장을 맡아 체세포 핵치환이 이뤄진 배아를 배반포까지 키우는 작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씨는 이후 논공행상 등의 불만으로 황교수와 틀어져 2005년 연구엔 참여하지 않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수측은 "유씨가 피디수첩에 처음 제보해 3개월간 줄기세포 이론을 피디들에게 학습시킨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씨와 2004년 논문의 제5저자인 유씨의 아내 이유진 연구원이 그동안 서울대 조사위의 외부 자문을 맡아 실질적인 '조사위원장'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당사자인 유씨는 지난달 근무하던 병원을 그만두고 잠적해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황교수측은 또 "1번 줄기세포의 경우 미즈메디에서 지난해 2월과 9월 DNA 지문분석을 한 결과 사이언스 논문과 똑같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조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4년 논문이 조작으로 밝혀진 것은 미즈메디가 지문 분석을 조작해 제출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수측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오늘중 조사위 조사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황교수가 직접 국민앞에 나와 자신의 뜻을 밝히는 대신 황교수의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갖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CBS사회부 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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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줄기세포의 경우 미즈메디에서 지난해 2월과 9월 DNA 지문분석을 한 결과 사이언스 논문과 똑같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조사위에 제출했다"
이거 뭡니까? 소상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이게 사실이라면 미즈메디에서 바꿔치기 했다는 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