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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정말 고민되네요..
게시물ID : animal_193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맛꿀맛
추천 : 3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2/14 17:25:17




수고양이 키우는데 요새 심란합니다.
이제 14개월쯤 된 아이구요. 
사람 음식을 먹여서 그런지 덩치는 참 좋아요. 동물 병원에서 보고 놀라더라구요, 얘가 한살이라고요? 하면서..

근데 얘가 자기 덩치에 자신이 붙었는지 아니면 발정이 난건지..
엊그제부터 밖에 나가서 오랜 시간 있다가 들어옵니다.
원래 스트릿 출신이라 밖에 나가는 걸 막진 않았어요.
태어나서 5개월? 까지는 집에 안들이고 밖에서만 보살폈는데,
배탈 났을 때 이틀간 안보이길래 기겁하고 그 뒤부터는 집 안에서 재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뒤로도 항상 나가고 싶을 때 나가게 했습니다. 
하루에 10분, 30분... 이렇게 매일 나갔다가 들어와서 그냥 외출하라고 냅뒀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 한시에 나가서 아침 일고여덟시에 들어오고..
어제는 밤 열한시에 나가서 오늘 아침에 들어와 밥 먹자마자 또 나가네요.
이러다 이제 아예 안들어오는게 아닌지..
생각 같아서는 그냥 중성화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저만의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사실 별일이 없으면 얘가 집 밖에서 생활해도 문제는 없어요.
시골이다보니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집 근처 지리는 빠삭하고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일 외출했으니까 새삼 위험할까 싶기도 해요.
동네에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덩치도 왠만한 동네 대장고양이 버금가는지라 어디서 맞고 다니지도 않을거에요.
늘 밖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아웅다웅 했으니까 야생성도 남아있어요.
저희집 비닐하우스에서 다른 동네 고양이들이 겨울을 보내는거 보면 얘도 날 춥다고 얼어죽진 않을 거 같고..
근데 얘가 사라지면 제가 너무 괴로울거 같아요
괜히 엄청나게 걱정하고 밥 잘 먹는지 잘 지내는지 계속 생각할거 같아요..
정말 중성화를 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외출이 위험한 도시 냥이였으면 그냥 중성화 했을텐데
그것도 아니다보니 정말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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