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일본식 라면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홍대 쪽에 모 라면집이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육수를 쓴 돈코츠 라멘을
간판으로 내세워 팔아서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라면이라고 하면 대부분 하얗고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돈코츠 라멘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일본식 라면 육수 재료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일본에도 여러가지 라면이 있습니다
그 다른 재료 중에 하나가 닭입니다
구수한 돈코츠와는 다르게 기름기 좔좔 흐르면서
닭 특유의 감칠맛이 있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라면이죠
진한 닭곰탕 같은 느낌?
뭐 암튼 돈코츠에 비해 소외되어서 그런지 제대로 다루는
가게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닭으로 맨든 라면... 이거 굉장히... 아.. 아닙니다
어쨌든 서울에 몇군데가 있어서 돌아다녀보았습니다
가게 이름은 태클 거는 분들이 있어서 가명을 사용해봅니다
가명은 실제 이름과 관련이 있을... 듯?
1. 마포구 무다무다 라면
소문을 듣기로는 가게 주인장님이 일본에 있는 동명의 가게에서
일하다가 들어와서 만든 가게라고 합니다
직접 가 본 닭육수 다루는 가게 중에서는 제일 진한 국물을 자랑합니다
진한맛이랑 연한맛이 있는데 사진은 연한맛, 진한맛은 국물이 탁합니다
간을 좀 세게 하는 편으로 짭짤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쌈
2. 서대문구 가버리는 라면
닭육수만 전문으로 다루는 가게는 아닙니다
원래 간판메뉴는 돈코츠입니다만 그래도 닭으로 제대로 뽑아줍니다
다만 닭은 주말에만 한정적으로 해서 항상 먹을 수는 없다는게 단점이네요
간은 그리 세진 않고 적당히 느끼합니다 ㅎ
가격은 저렴한 편
3. 종로구 일정한 라면
일본식 라면집 대부분이 홍대~신촌권에 몰려 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종로구에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데 특징은 개운하고 연한 느낌 국물
진한맛 좋아하는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스타일은 또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ㅎ 술마신 다음날 먹으면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
4. 마포구 강철의 라면
지방 출신인데 서울에 지점을 낸 가게입니다
돈을 좀 더 들여 스페셜을 시킬 경우 고명이 꽤 푸짐하게 올라옵니다
간은 조금 세게 하는 편이고 기름도 동동 떠서 목에 기름칠이 됩니다
여기는 방송을 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얼마간 안갔는데
지금은 사람 빠진 듯 합니다
가격은.. 특으로 시키면 좀 비싸고 일반버전은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