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겼던 남친과는 헤어진지 1년이 쫌 넘었습니다 제가 싫어졌다고 절 찼어요 전 다른이유도 아니고 저 싫다고 하면 아무리 좋아도 잡지 않아요 하지만 남친은 군대를 가야하는 시점이여서 진지하게 군대때문이면 그러지않아도 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것도 그렇지만 싫기도 하다는군요 그래서 전 그 뒤로 잡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걔는 군대를 갔습니다 그사이 힘들었지만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편지가 왔더군요 전화도 오고요 전 마음을 다 정리해서 아무 감정없이 전화 받곤 했죠 더군다나 친구들은 군대에서 오는 전화를 잘 받아주라더군요 힘들다고 그런데 점점 전화횟수가 많아지고 약간 남자친구처럼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전화를 많이 안 받았어요 그러다 휴가때 나와서 계속 보자고 하고 말도없이 집앞에 찾아와서 나오라고 하고 그러는거에요 그리고는 그때 찼을땐 싫은게 진심이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오해였다고 하길래 저는 이미 마음을 정리했고 다시 잘될 마음이 없어서 이미 지난일이고 괜찮다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난 너랑 좋은 친구가 되고싶다고 좋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냈는줄알았는데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일한다고 바쁘기도 하고 전화 받기도 싫어 안 받는게 많았죠 그러다 외박을 나온단 소식에 나쁘지만 하루 잠수를 탔어요 그때 마침 일도 쉬는날이라 쉬고도 싶었고 만나자고 할것만 같았어요 밤12시가 다되어갈때쯩 제 친구가 동생폰으로 연락이 와서 밖에 걔가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주는거에요 그래서 폰을 켜 못나간다고 했고 쌀쌀맞게 단답으로 보냈더니 문자로 화난듯한 문자가 왔고 이어서 전화와서 막 화내더니 다시는 연락안한다고 하고 혼자말다하고 뚝 끊었습니다 누가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멋대로 와서 기다려놓고 화내는게 열받아서 따지려고도 햇지만 대놓고 잠수탄게 미안해서 안 따졌어요 그리고 어느날 밤에 또 찾아왔는지 무슨 다이어리 같은걸 저희집 우편함에 넣고 간겁니다 그걸 엄ㅁㅏ가 보고 기겁을 한거에요 얘는 헤어져놓고 왜 편지보내고 집에도 찾아오냐며 무섭다 하면서 전 외출금지가 됐고 왜 남자한테 집주소 가르쳐줬냐고 혼났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연락안오다가 한달전쯤에 연락와서 집착에 쩌는 문자가 오길래 쌩까니까 동생폰으로 연락오고 제 친구한테도 연락와서 저랑 잘되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했다는거에요 전 안되겠다싶어 니가 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면 난 너랑 연락못한다 그리고 내가 연락 안한다고 동생한테 연락하지마라 곤란하다 이러니까 갑자기 쌩뚱맞게 내가 군인이라 쓰레기 같냐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거에요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그러니 그렇게 들린다나뭐라나..하 그러더니 지도 따질게 많대요 이제와서 과거를 따지면 뭐합니까? 따져봐야 무슨소용이 있는건지 그때 왜 안 잡았니 이런 개소리를 하는겁니다.. 얘랑은 말이 안통한다 싶어 쌩까고 잤어요 그런데 다음날 폰이 고장이 나서 아예 안켜지는거에요 이참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야겠다 맘먹고 바꿨는데 번호를 바꿔야된다해서 바꿨습니다 그전폰은 아예 켜지지 않아서 전화번호부도 안옮겨지고 걔랑 연락이 끊기겠다 잘됐다 싶어서 번호바꿨는데 제 친구한테 계속 번호 물어보고 싸이로 쪽지를 계속 보내요.. 이제 전역도 다되어가는데 이제는 무서워요 ㅠ ㅠ 그렇다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들 맘도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