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을 같이 해온 이쁜 여동생인데 엊그제 결국 뭐가 급한지 먼저 떠났네요. 가기 10일 전에 기침을 해서 병원에 데려가니 심장이 나쁘다는 말에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설날에 평소 이뻐라 해주던 식구들 다 만나서 인사하고 간것 같기에 조금 마음은 편합니다. 침대 발밑에서 자는걸 좋아해서 지금도 그자리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가기 하루 전날 새옷 입히고 평소 놀던 공원도 가고 좋아하는 간식도 먹이고... 가기 전에 침대에서 멍하니 있다 화장실 옆 자기집에 가서 먼저 떠나겠다고 비틀거리며 가던 마지막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첫 동생이라 슬프지만 극복해내야겠죠? 우리 미미 아픈 다리랑 심장 안아프고 지내고 있다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