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전말은 몇일전 제가 알바를 하던 도중이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고깃집이라서 손님들중에서 다 먹은후에 밥을 볶아달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깃집 가면 많이들 먹지요 ㅎㅎ)
밥을 볶는게 아직은 좀 많이 서투른 저 인지라 밥을 볶을때 다른 알바생들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편입니다. 즉 손님들이 이야기 하는걸 조금 들을 정도의 시간은 충분하다는 거지요.
제가 주문을 받고 밥을 볶으러 간 테이블에 40대중반~50대 정도 되보이시는 아저씨 다섯분이 게시더군요...
그분들 대화를 듣는순간 밥을 제데로 볶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저씨들이 아주 일상적인 대화처럼 심각성이나 부끄럼움은 커녕 술을 따르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마치 무슨 재밌는 이야기 하듣이 말입니다.
요즘 업소 어디가냐? 거기 텐프로 많이있어? 여기 근처에도 엄청 유명한 곳 있다던데? 요즘에는 경찰서 앞에서도 영업하던데 ㅋㅋ 단속해 봤자지 ㅋㅋ 최근에 간게 언제야?
등등.... 대화를 듣고 있자니 역겨웠습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섯분 중에 가정이 있으신 분이 없을 확룰이 얼마나 될까요...? 그나마 동네도 못사는 동네는 아니니깐 아주 못배우신 분들도 아닐겁니다.... 미혼일때 가는게 용서가 된다는건 아니지만, 가정이 있을법한 그런 정말 지극히 평범한 그런 아저씨들....동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아저씨들이 그런다니...꽤나 충격이였습니다.
밥을 어찌어지 다 볶고 나서 생각하니 왠지 겁이나더군요. 주위 아시는 어른분들도 저러는걸 아닐까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