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승헌과 장혁이 신체검사를 마친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군입대 날짜가 정해지면서 16일 춘천행 입영열차를 타게 됐다. 이들의 입영일자가 하루만에 결정된 것은 별도입영대상자 가운데 병역기피자로 구분됐기 때문. 일반적인 입영절차는 아니지만 병역기피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이같이 빠르게 결정된다. 입영일자가 열흘 가량밖에 남지 않은 이들에게는 군입대 결정과 동시에 등기 우편으로 입영통지서가 발송된다. 일반적인 경우엔 입영 한달전에 발송된다. 이들이 입대할 102보충대는 춘천에 위치해 있으며, 입소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청량리에서 입영열차가 운행되지만 의무적으로 타야하는 것은 아니다. 입소시간은 입영열차 운행시간에 따라 1시 또는 2시.
102보충대에 입소한 인원들은 대부분 강원도 지역을 담당하는 '1군' 예하 부대에 투입된다. 예외적으로 전경으로 차출될 수도 있다. '1군' 부대는 경기도 쪽을 담당하는 '3군'과 함께 전방지역 방어를 분담하고 있다. 2군은 후방지역.
논산훈련소의 경우엔 입소한 곳에서 군사훈련까지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지만, 102보충대 자체는 신병교육을 시키는 곳이 아니다. 훈련병들은 이곳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면서 사단규모의 배치를 우선 받는다.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손수 싼 사복을 소포로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이후 사단으로 이동, 각 사단에 마련된 신병훈련소에서 5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실제 근무지인 대대급 부대로 배정받게 된다. 한편 육군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의 경우 소속 부대가 국군방송 등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그러나 이번 경우엔 해당자들이 병역을 기피한 만큼 군의 사기를 고려해 이 경우엔 어렵지 않겠냐"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