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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알겠네요.
게시물ID : gomin_200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어트킹
추천 : 10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8/31 23:19:34
 나는 27살.

 우리 엄마 46살, 19살때 날 낳았음.
 우리 엄마 시골 살 때 동네 어른들 칭찬 완전 자자했음. 요리 잘하고 착하고
 이남오녀의 칠남매 중 둘째딸이었는데 가난했는지라 초등학교도 졸업 못 하심.
 그래서 집에서 요리, 청소, 바느질... 완전 쩌는 여자였음. 심지어 얼굴도 이뻐 ㅋ

 어느 날 29살의 시커먼 사내놈이 우리엄말 보고 반해서 납치함 ㅅㅂ
 방에 가둬두고 성폭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석달을 갖혀 있었다고 함.
 그리곤 날 임신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만 바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개자식이 돈도 못 벌어서 병원비가 없으니까 나 태어날 때 ㅅㅂ 아예 병원엘 안 옴.
 울엄마 병원에서 병원비 못 내서 퇴원을 못함 ㅠㅠㅠㅠㅠㅠ 
 19살 어린 나이에 외가식구 여기저기 연락해서 겨우 퇴원함 ㅠㅠ
 퇴원해서도 산후몸조리 못 함.. 미역국도 못 먹었어 ㅠㅠㅠㅠ
 그리고 여동생 하날 또 임신했는데 이번엔 아예 외가댁에 가서 자연분만...
 
 하여간 이 개쌍노무... 시커먼 사내자식은 여자를 무지 밝힘. 결국 바람핌. 무지하게 만나댔나봐.
 엄마가 우연히 다른 여자를 만나는거 보고 뭐라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 땅땅치면서 이혼하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나랑 내 동생땜에 안된다고 하니까 외가댁까지 가서 외할아버지 멱살잡고 난리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혼함.. 내 나이 8살때다!

 우리 엄마 몸 약함.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 좋아서 빈혈이 아주 심함. 일도 제대로 못함 ㅠㅠ
 위자료 한푼 못 받고 맨몸에 우릴 키우려니 몹시 힘드셨나봄.
 그때 당시 외가댁에서도 아주 난리였음. 개쌍노무... 때문에 엄마까지 인연 끊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래서 우릴 개쌍노무자식의 형님댁에 보냈음... 큰아버지임.
 밤중에 우릴 그 집앞에 데려다주고 전봇대 뒤에서 펑펑울면서 쳐다보는데...
 진짜 연락도 없이 큰집 초인종 누르기 싫었지만 엄마 우는게 왠지 보기 싫어서
 의연하게 초인종 눌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집 식구들 나와서 우리 다그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밤 늦은 시간이라
 델구는 들어가줌 ㅋㅋㅋㅋㅋㅋ

 그 후 큰집에서 한 1년 지냈나.... 내 인생 최고의 폭풍구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도 안 보내주고, 시계볼줄 모른다고 때리고, 화장실 자주 간다고 때리고, 밥 많이 먹는다
 때리고, 시끄럽다고 때리고, 더럽다고 때리고, 명절날 큰집에 식구들 다 모였는데
 방안에 안 있고 기웃거리다 또 맞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식구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그렇게 살다 큰집에서 우릴 못 키우겠다고 개쌍한테 연락이 갔나봄...
 우릴 데리러 오드라! 글구... 왠 좁은방에 쳐박아놓고 배고프면 앞의 슈퍼에서 외상해다 먹으라함.
 그리곤 첨엔 1주일에 한번... 2주에 한번... 나중엔 한두달... 석달...... 안오기 시작함 ㅋㅋ

 집세도 밀리고 슈퍼에서 더이상은 외상사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배고파서 쓰레기통도 뒤지고 계란 훔치다 걸려서 도둑놈 소리 듣고 ㅋㅋㅋㅋㅋㅋ
 결국 동네주민들이 우릴 고아원으로 데려감 ㅋㅋㅋ
 하아 시바... 그때가 나 4학년때... 1학년부터 4학년때까지 학교를 못 갔다!

 고아원에서 학교등록해주고... 좀 다니는데 내가 생각해도 그때 난 거지! 온갖 괴롭힘을 당했지!
 한 반년 고아원에 있었나? 우리엄마가 찾아옴........
 우리 몰골 보고 한참 우시드라 ㅋㅋㅋㅋㅋㅋㅋ
 새아빠란 사람하고 같이 왔었는데... 어쨌든 우릴 고아원에서 델구나오심.

 그 이후론 뭐... 거지같이 가난하게 살다 새아빠는 위암으로 죽고 ㅋㅋ
 엄마는 힘든 일 못하니까 편한 일 찾는다는게 술집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마다 와서 토하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엄마친구집에 얹혀 살고 있었는데
 하여간 내가 눈치엔 도사가 됐어. 눈치 장난 아니게 빠름 ㅋㅋㅋ
 여기저기 얹혀살다보면 그런 스킬이 생김!
 
 그러다 나 중학생때 술집에서 알게 된 남자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남자 조심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같이 살기 시작함, 왠일로 우리한테까지 잘해줌.
 이복동생 둘까지 얻게 된 상태로 어케 중3까지 잘 살았음 ㅋㅋㅋ
 근데 16살 12월 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 다 모여서 노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경찰난입 ㅋㅋㅋㅋㅋ한밤중에 ㅋㅋㅋ 간통죄라 함 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 이혼소속 제대로 못 밟아서 구치소 크리 ㅋㅋㅋ
 
 울엄마 그당시 뭣도 모르고 그 아저씨가 카드 만들라 해서 신용카드로 여기저기 긁고 다녔는데
 그게 전부 다 우리집 빚이 됐음 ㅋㅋㅋ 

 내 나이 중3, 여동생 중1, 남동생 두살, 여동생은 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엄마뱃속에 있었음 ㅋㅋㅋㅋ

 하아... 학교갈 형편이 안되드라.. 고등학교 등록금도 없구....
 그 때 주위에 살던 이모가 둘 있었는데 그 이모네 집 여기저기 얹혀살면서... 휴우...
 이모부는 당연히 객식구가 싫을테고....... 어쨌든 얹혀 살았음...
 이모들이 나를 무지무지 싫어했는데 내가 뭘 잘못한것두 아니구 왜 싫어하는지 이해가 안됐었음...

 하여간 돈 벌어야겠단 생각이 듬.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 포기 ㅋㅋㅋㅋ
 엄마한텐 고등학교 잘 다닌다 뻥치구 알바자리를 구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민등록등본 85 부분에서 5부분 잘라내고 다른 숫자 갖다붙인다음 복사해서 알바자리 갖다줌.
 편의점이랑 PC방 알바 구함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돈 벌면서 얼른 우리 가족끼리 나와 살고 싶었음... 이모부들이 술도 많이 먹어 ㅋㅋㅋㅋㅋ
 우리엄마 맨날 이모집 청소 빨래 요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쌍 ㅠㅠㅠㅠㅠ

 내가 돈 열심히 벌면 어케 될줄알았는데 돈이 안 모여......

 빚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빚만 수천만원에 사채까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ㅄㅄㅄㅄㅄㅂ 내가 수억을 어케 갚음??????????

 근데 그것들이 맨날 우리엄마 협박해 ㅠㅠ 연대보증인 세우라 그러구 그래서 내가 섰어!
 근데 이모들도 서야된대 ㅠㅠㅠㅠ 서주드라 ㅠ 너무 고마움...
 그래서 얼른 빚을 갚아야겠단 생각을 함..... 열심히 일했어 하... 
 근데 해도해도 안되겠는거야. 카드빚은 어케 되는데 사채는 이자막기도 힘듬 ㅠㅠㅠㅠㅠ
 그래도 포기안했음.. 두살 어린 내 여동생도 학교 포기하고 미용실에서 일함 ㅠㅠㅠ
 학교 보내줬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줘서 너무 미안해.ㅠ

 어쨌든 살다보니까 어케 빚이 갚아지드라... 그렇게 악질은 아니었나봐...
 지금까지 일하다보니 어케 보증금 500짜리 월세도 작년에 구해서 살 수 있게 됐고...
 사채는 탕감했고... 이제 카드빚만 남았는데 그건 신용회복위원회 통해서 한달에 얼마씩
 갚아나가면 되게 되서.... 어쨌든 동생하고 내가 버니까 이제 집안에 숨 좀 트이나 했는데 ㅠ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오늘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저는 술을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우리 엄마는 이제 술없으면 못 사는 사람 됐어요.
 맨날 울고 너무 힘들게 사니까 못 먹게는 하는데.... 안되니까 ㅠㅠㅠㅠㅠ
 이모 두명하고 이모부하고 우리엄마가 오늘 술을 먹는데 술이 과했나봐요.

 왜 술 먹으면 옛날얘기 나오고 그러잖아요... 그러다가 어떻게 개쌍노무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니 이 새끼가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엄마 밑으로 이모들 세명... 여동생 세명이 있는데 그 때 당시 다 어리잖아요. 십대...
 전부 그 때 강간을 했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연찮게 그 얘기 나오고 이모도 흠칫하는 눈치였는데... 
 성격 안 좋은 이모부는 다 죽인다고 난리고 ㅠㅠㅠㅠㅠㅠㅠ
 우리엄마는 실신하고............ 

 내 삶은 왜 이러나여........ 
 너무 속상해서 누군가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친구하나 없는게 창피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불쌍한 우리엄마 맨날 아파하구 빈혈 심해서 대학병원 심장외과에서 큰 맘 먹고 돈 들여서
 심장내시경 했었는데 판막증이라고 수술해야 한다고 ㅠㅠㅠㅠㅠ
 수술 할 형편이 안되면 너무 놀라거나 크게 화내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방금전까지 숨 꼴딱꼴딱 하시는데 병원가면 돈 드실까봐 119도 못 부르게 하시는데 ㅠㅠㅠㅠ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게 정말 죽고만 싶네요......
 
 내 온몸의 피를 뽑아버리구 싶어요.... 나한테 더러운 피 흐르는거 같아요.....
 이모들이 왜 나를 싫어하는지 이제 알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죽고싶은데 우리엄마 행복한거 한번 보고 싶어서 버티구 사는데 
 정말 다 죽여버리고 나두 죽고싶어요. 나만 없었으면 우리 엄마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ㅠㅠ

 푸념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한데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여기 한번 올려봐요.
 항상 오유때문에 많이 웃는데 안 좋은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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