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지를 먹던 때가 생생합니다.
그날따라 글기가 잘 안잡히길래
"요 놈이 바지라도 주려고 이리 안잡히나"
그러던 찰나에 바지가 오오오!!!!!!!!!
바로 두번째 방을 갔죠.
설마 연타석 홈런일까 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루에 두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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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주일 뒤였습니다.
바지들 덕에 원더를 맞춘 저는 이번에는 10강 스태프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글기가 무기 맞추라고 자기 바지를 떼어서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다음날엔 빛돌을, 그 다음날엔 심장을, 이틀뒤엔 현란한까지 먹으면서
재산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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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두번 더 먹었는데 이건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후로 한참 바지가 안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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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향 내려가서
친구들과 놀던 중 잠깐 글기만 한바퀴 돌고 나와야지 했습니다.
빨리 나오라는 친구들의 구박을 꿋꿋이 이겨내고 글기를 돌고
아이템은 확인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창고를 열어보니 호옹이?
바지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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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다리면 바지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생도뱃지를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