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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퍼왔던 포스팅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31296
여기 내용에 대한 당사자의 심정이 드러나는 글입니다 (무엇보다... 10억이 아니었네요)
(웃대) 눈팅 16년은 한거같아 고딩때부터...
그니까 다 가족같으니까 반말할게 이해해줄거지?
옛날에 의좋은 누나와 남동생이 있었어
어느날 남동생은 장가를 갔고 아이까지 낳게 되었어
불행히도 아이는 몸이 많이 아파서 열이 40도가까이
올랐다가..갓난아기때 뇌성마비 3급이 되었고
남동생은 아픈아이를 두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돼...
애엄마라는 작자는 집을 나가버렸고
이 누나는 아이를 거두기로 마음먹고 두살 어린 본인의 아이와 함께 형제처럼 키우기 시작했어
둘은 정말 친형제처럼 자랐고
졸지에 누나는 두 아이의 부모노릇을 하게 된거지
이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고모는
상황이 좋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어.
남편이 큰 사업빚을 져서 이혼을 했고,
홀몸으로 아이 둘을 빠득빠득 키워내셨어
훌륭한 고모 아래서 컸어도 세상이 참 미웠을거야.. 아팠던 그아이는..
나이가 차고 여자도 만나고싶었을거고
뜻대로 되진않고
위로가 되어줄건 술뿐이었겠지
고모한테, 동생한테 욕도 직싸게 먹었지만
이해해.
아니.
이해못해 어떤심정이었을까
그러다가 이 아픈 아이가 자라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비극의시작이었지..
그 여자는 꽃뱀이었어.. 아픈사람들, 즉 여자를 만나기 좀 힘든 분들만 꼬셔서
돈빨아먹는...
돈만 좀 가져가고 말지 애는 왜낳았을까
아이만 남고 돈과 마음을 다뜯긴 그 장애인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돼...
또 아이만 남았네...
남동생 보내고
남동생의 아이도 보내고
남동생의 손주를 키우게 됐네
인생 ㅅㅂ
그 장애인은 살아생전 빚이 조금 있었어.(사기당한거 + 생활빚 )
한 1000만원 정도 될거야
이빚이 상속될까 이 고모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인천과 대전을 왔다갔다하며
관공서를 들쑤시고 다녔지
방송에도 이 안타까운 사연이 몇군데서 소개되었어
(시사직격: 상속문제
실화탐사대: 꽃뱀년 )
여기서 난 누구냐면 저기 아픈아이와 함께 자랐던 동생이야
근데 정말 마음아픈건
날조된 게시물로 우리형과 형의 아이가 욕을 먹고있는거야
형이죽은 9월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어
글을쓰는 지금도 사실 많이 힘들어
웃대에도 올라왔더라? 그 게시물
근데 웃대형들 친구들 동생들은 다들 착해서 걱정해주는데
악질적인 커뮤니티에서는 10억을 빚져놓고 책임감없이 죽어버린
나쁜 아버지로 쌍욕먹고 있고
아이는 커서 몸팔면 금방갚을거라는둥 모르는 사람들한테
난도질당하고있어
(ㅇㅂ, ㄷㅆ ㅇㅅㅇㄷ)
이제
그외 온갖 커뮤니티사이트에도 너무 일파만파 퍼져서 나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지
뭐 인사이트라는 뉴스에서도 (지금은 정정했음) 게시물 내용 그대로 기사썼더라?ㅋㅋ
원래 그래? 팩트체크도 안하고
10억이라는 금액은 어디서 나온거지 대체 ㅠㅠ
뭐 여튼 신세한탄은 여기까지 하고
질문있으면 댓글로 해줘
우린 잘 지내고있어
출처 | http://huv.kr/pds1119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