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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펌] 2012년 지구멸망 시나리오입니다. 무섭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864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ce_brain
추천 : 2
조회수 : 17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1 13:09:38
2012년 12월 21일, 홍진호는 임요환과 스타리그 결승전 2:2 상황을 만들어 내고,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 맞붙게 된다. 
광속조인. 게임 스타트.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
마린 한기가 나오는 순간, SCV 3기가 저그 진영으로 곧바로 출발한다.

전용준 : 아니, 저것은...
김태형 : 네 그렇죠?
엄재경 : 허허, 설마.....

벙 커 링!!!!!!!!!!!!!!!!!!!!!!!!!

여성팬들 중 울지 않는 이는 없다.
비명과 괴성이 난무하고 e-sports 사상 최초로 경기장에 물병이 난입하며, 누군가 경기장에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한다.
안전요원은 제지하기는 커녕 같이 달려가 임요환의 멱살이라도 잡아 끌어낼 기세다.
하지만 두 선수는 밖의 시끄러운 사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때, 관중석의 누군가 벌떡 일어나 외친다.

"홍진호는 뭐야! 뭐냐고!"

벙커링에 정신이 팔려 홍진호의 본진은 비추지도 않았던 옵저버는 황급히 저그 진영을 찍는다.
0.5초간의 정적. 그리고.....
이럴 수가...

5 드 론!!!!!!!!!!!!!!!!!!!!!!!!!!!!!!!!!!!!!!!!!!

마린은 도착하자마자 잡히고, 벙커를 짓지 못한 SCV 3기 또한 허무하게 잡혀버린다.
테란 본진으로 뛰기 시작하는 저글링들. 이미 경기장의 의자는 다 내팽개쳐진다.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너도나도 스테이지 코앞으로 몰려든다. 그들 머릿속의 마음은 다 같았다.

설마, 드디어, 말도 안돼, 이제야......

Slayer_'Boxer' : GG

전용준 : 홍진호 선수 승리! 홍진호∼∼∼∼!!!! 우스으으응∼∼!!!!!!!!!
엄재경 : 드디어- 홍진호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고-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태형 : 홍진호 선수가 스타리그 우승, 스타리그 우승을 이루어 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노란 수건의 홍진호 팬클럽 회원들은 스테이지 아래에서 눈물을 흘리며 콩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흡사 미친것 같은 그들의 춤.
콩댄스를 추던 사람들 사이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는 대성통곡이 이어진다. 

임요환은 앉아서 조용히 헤드폰과 키보드를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홍진호는 자신이 우승을 한게 믿기지 않는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임머신 밖에서는 관객들이 홍진호를 연호하는 소리가 대회장을 울리고 있었다. 

자신의 물품을 다 정리한 임요환은 타임머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홍진호는 여전히 자리에 앉아서 나올줄을 몰랐고 밖에서는 엄전김이 흥분을 감추지않고 외치고 있었다. 

"홍진호 선수, 무관의 제왕이라는 설움을 드디어 극복해냈습니다. 괜히 폭풍저그가 아니거든요-" 
"드디어, 그렇게 이스포츠 팬들 여러분들도 염원하던 홍진호 선수 우승이 이루어졌습니다-" 

잠시후 겨우 정신을 추스른 홍진호가 일어나서 타임머신 밖으로 나오자 홍진호를 연호하는 외침은 더더욱 커져갔다. 

"홍진호-홍진호-홍진호-" 

그 모습을 보던 홍진호는 고개를 뒤로 돌려 눈물을 닦고, 그 모습을 보던 팬들도 난리가 난다. 
여기저기서 울음을 터트리는 여성팬들의 모습이 보이고 남성 팬들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여기까지 기다리기 참 힘들었으리라. 

감격과 기쁨의 순간, 어떤 말이 필요하랴. 해설진조차 아무 할말을 잃고 시상식 준비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스테이지 위에 올라선다.

"E-sport 공인심판 창석준입니다. 방금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경기에서 홍진호선수의 gg응답이 ggg로 1회 더 입력되었습니다.
홍진호선수의 몰수패를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순간 스갤은 폭발한다.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스갤러들이 촛불집회를 벌이다가 전경들과 난투극, 스갤러 몇몇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스갤에 의해 디시인사이드 전 갤러리와 국내 대다수커뮤니티가 DDoS공격으로 침몰되고 김유식은 해외로 도피한다.
그러자 스갤러들은 시선을 국외로 돌리기 시작한다.
그들중 숨어있던 은둔고수 하나가 미국 국방성을 해킹하던 도중 실수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듕귁에 떨어지자
듕귁은 핵폭탄 전량 발사, 결국 세계는 핵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되고....

그리고 지구는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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