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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가 뭐지?"…대통령 발언으로 홍역
게시물ID : humorbest_193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Ω
추천 : 62
조회수 : 2457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17 23:30:3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17 20:03:45
"50개가 뭐지?"…대통령 발언으로 홍역 
머니투데이|기사입력 2008-03-17 16:43 |최종수정2008-03-17 16:46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도대체 50개가 뭐야"

이명박 대통령의 '50개' 발언에 청와대는 물론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가 동시에 홍역을 앓았다. 


이 대통령은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생활필수품 50개의 물량수급을 정부가 직접 관리해 서민물가를 안정시켜라"고 지시했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이 있자 청와대와 두 부처의 담당 부서는 대통령이 말한 '50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재정부의 물가안정 관련 부서는 대통령이 그 정도로 '세게' 언급한 것을 보면 청와대나 지경부에서 사전 보고가 된 사안으로 파악하고 전화를 돌렸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우리도 궁금하다" 였다. 


청와대와 직접 지시를 받은 지경부는 반대로 물가정책을 총괄하는 재정부에 50개 목록을 문의하는 등 서로 '핑퐁 ' 전화만 주고 받았다.


이런 혼선 끝에 내려진 결론은 이 대통령이 50개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은 아니고 물가를 잡으려면 생필품 50개는 정부에서 직접 컨트롤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이라는 것이다.


재정부 담당자는 "나름대로 파악하려고 애썼지만 50개를 특정할 수 없었다. 앞으로 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50개는 물가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숫자로 여겨진다"면서 "그럼에도 50개를 챙기라는 지시가 있던 만큼 다른 부처와 협의해서 추려보는 작업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장 재정부는 서민물가와 가장 근접한 통계 지표인 생활물가지수 조사 품목 중에서 서민물가와 밀접한 50개 품목 안팎을 골라서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활물가지수 조사는 생필품 중에서 쌀·배추·라면 등 소득과 관계없이 구입하는 품목 88가지, 과일·세제 등 분기마다 한 번 이상 구입하는 품목 50가지, 기성복·운동화·학비 등 가격 변동에 민감한 16개 품목 등 총 154개를 대상으로 한다.


그럼에도 재정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뛰는 물가를 단박에 제어할 묘안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실무자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물가를 통제하는 방식은 90년대 중반 이후로 사라졌다"면서 "고유가와 고환율 등 외부 악재도 수두룩해 잠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여한구기자 han19@


하루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하네요^^
곧 피눈물이 되려나...
자 50개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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