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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주 -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고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개인차가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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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도쿄에서 대학4년+직장생활4년 살다가 저번주에 다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한사람임.
귀국이유는 정말 다양하나 그냥 환멸나서 온것같음.
환멸나는 이유를 말하기전에 한가지 먼저 말하고싶은건 일본이라는 국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있는 국가라고 말할생각없음. 배울점도 아직 많고 멋있는 문화도 많음.
그러는 와중에도 환멸이 났다는 건데, 크고작은 이유가있었겠지만 가장 거슬렸던건 일본의 "선민사상" 때문임.
나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따위는 없다고 생각함. 그 이유로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또한 각자 장단점이 있으며 완벽한 국가따위 세상에 없다고생각함.
근데 일본사람들은 다름.
유일하게 일본만이 지구상에서 언제나 정의롭고 특별하고 상식이 통하며, 강한 정신력을 갖고있는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것 같음.
(프랑스, 영국, 독일이 그나마 일본과 비슷한 국가라고 생각하나 그마저도 정의로운 일본에겐 못당함)
간단히 설명하자면 만화속 주인공의 성격을 띄는 국가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것같음.
그래 뭐 애국좋다 이거임.
나도 한국인으로써 한국좋아함.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단점을 논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임. 왜냐하면 단점을 알아야 개선을 시킬수있으니까.
그런데 일본은 다름. 치부를 드러내는것이 부끄럽거나 하는 수준이 아님.
그냥 "일본이 그런짓을 했을리가 없다" 라는 생각을 전제하에 사고가 시작함. 때문에 슈발 그냥 대화 자체가 안됨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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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뇌피셜임.
일본사람들이 이렇게 된데에는 일본 매스컴의 영향이 엄청크다고봄. 우리나라도 밑도 끝도없는 국뽕 유튜브 있잖아. 솔직히 그것도 맘에 안듬.
근데 일본은 그냥 지상파 부터가 그런내용의 방송이 몇 있음. 그래서 생각안하고 보다보면
"아 일본이라는 나라에 태어난건 엄청난 행운이고 특별하며 세상사람들은 모두 일본을 동경하는구나. 이런 정의롭고 인기많은 일본이 부러워서 말을 지어내서 험담이나하는 한국,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태어난거에 감사하면서 불만없이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들게끔 유도하는 방송이 많다고 느껴음.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선민사상"이 주입되는것같음.
나는 대학졸업하고 가장먼저 취업한곳이 방송국이였음. 그리고 일하면서 일본정부는 매스컴 통제가 조오오오옹오온나 심하다는걸 느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을 우민화 시켜서 정부에 반발심이 못들게 하기위해 방송통제를하는거라고 나는 감히 추측하는거임.
이러한 맥락들로 날 빡치게 했던 몇가지 일화가있는데
1.방송에서 한국인을 인터뷰하는 내용중 한국인이 "혹시 알고계시나요?" 라고 극존칭을 사용하며 말했는데도 일본어 더빙으로는 "너 알고있긴 하냐?" 라는 뉘앙스로 더빙시켜서 내보냄.
2. 5ch이라는 커뮤니티를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가 "역시 일본에서 진정한 자유를 맛보아서 한국은 이제 좀 그렇지?" 라고 대학 졸업후 진로문제로 귀국 고민하는 나에게 개소리 시전.
3. 나는 유학도중 휴학하고 군대 다녀왔는데 다녀온후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ㅠㅠㅠ" 이러길래 나는 군대에서 안다치고온거에 대해 말하는줄알고 그런걱정 하지말라했더니 "너가 군대다녀오면 반일이 되서 돌아올까봐 걱정했어ㅠ" 라고 개소리 시전.
*자매품: 한국에도 놀이터 있어? 한국에도 4계절있어? 한국에도 닌텐도 스위치있어? 등이 있음.
솔직히 오래 살았다보니 좋은 일본인들도 많이 만났고 즐거웠던 기억도 많음.
근데 이런 일본인들의 무의식적인 "선민사상"으로 나를 빡치게하는 일이 쌓이다 보니 좀 환멸이 온것같음.
3줄요약
1. 일본은 매스컴의 영향으로 무의식적인 "선민사상"을 가지고있는 일본인들이 매우 많음.
2. 특히 과거 일본에 실질적 피해국이였던 한국,중국인들이 이걸본다면 더욱더 불편함을 느낄꺼임.
3. 8년만에 귀국함.
출처 | http://huv.kr/pds11227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