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두부모래 떨어진거 빗자루로 쓸다가 밑에 첫째 얼쩡거리는걸 못 보고 그만 빗자루로 첫째 머리를 쳤어요ㅜㅜ 퍽... 은 아니고, 툭! 정도...? 빗자루에 맞은 첫째... “애애애애애애앵!”하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깜짝 놀라 빗자루 들고 쫓아갔더니, 무서웠는지 아예 캣타워 밑에 숨어버림.. 아 빗자루가 자기를 때렸다고 생각하는구나 싶어.. 빗자루를 바닥에 패대기 친 후.. 손바닥으로 빗자루를 매우 엄하게 내리치며 “에이 나쁜 빗자루! 우리 이쁜 벼리 아프게 한 나쁜 빗자루!” ... 를 세 번 정도 복창하니 그제서야 고개 내미는 딸내미ㅜㅠㅠ 웃기고 비참(?)하고..ㅋㅋㅋ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집에 아무도 없는게 다행이었... ㅋㅋㅋ
볼따구 쓰다듬으며 “벼리야~ 엄마가 벼리 아프게 해서 미안해~“ 라고 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골골거리네요 ㅋㅋ
사실 빗자루 뿐 아니라 아침에 머리 드라이 할때도 구경하고 싶은데 드라이기가 무서워서 곁에 못오면 드라이기 막 때리면서 얘 별거 아니야~ 봐 엄마가 일케 때리면 조용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하... ㅋㅋㅋㅋ) 이러면서 드라이기 때리고 쑈하면 ㅋㅋㅋㅋ 그제서야 안심하고 오는 쫄보 멍충이 딸내미거든요ㅠㅠ
5월이면 벌써 한살 되는 다 큰 고양인데도 제게는 평생 아가일거 같아요ㅠㅠ 사진은.. 첫째 저희집 처음 데려온 날 밤에 찍은것들인데 지금 보니 정말 작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