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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용으로 딱인 MP3P] 소니 네트워크 워크맨 사용기 2부
게시물ID : music_25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여운미소
추천 : 2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01 22:57:47
다 쓰는데 6시간 넘게 걸렸어요. 1부는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

 [운동용으로 딱인 MP3P] 소니 네트워크 워크맨 NWZ-W262 사용기 2부(방수기능 및 음질 편)

 

 

     NWZ-W262

     체험단 사용기 2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소니 NWZ-W262 런칭기념 이벤트 행사 응모에 당첨된 사람입니다.

 

 운동용으로 특화된 MP3 플레이어인 NWZ-W262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서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작성한 1부를 아직 못보신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걸어드리겠습니다.

 

     1부 바로보기

 

 간단하게 1부에서 언급한 내용을 언급하자면 NWZ-W262가 배송되고 나서 제품의 포장을 어떻게 뜯는지 포장의 디자인은 어떤지 하는 제품 패키징면에 관해서 사진과 함께 언급하였으며, 포장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구성품은 기기와 설명서, USB케이블, 연결캡 등으로 매우 간략하였다는 점과 본체의 디자인과 버튼부의 역할 및 기능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별도의 패키징으로 동봉된 NWZ-W262 전용케이스의 디자인과 수납방법 등을 알려드렸고 ZAPPIN 기능에 대해서 시연해보았습니다.

 

 이번의 리뷰에서는 NWZ-W262의 방수성능 테스트 및 음질면에서 어떠한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방수성능편>

 

 

  

               <소니 NWZ-W202의 모습>

 

 

 소니의 네트워크 워크맨 NWZ-W262는 W시리즈, 아마도 Wireless의 약자로써 W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요.

 

 NWZ-W202시리즈는 디자인면과 당시만 해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선이 없이 단지 백폰형태로 착용만 하면 된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운동용, 조깅용, 헬스용 등 운동용으로 특화되었다는 마케팅은 지금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NWZ-W202 시리즈의 치명적인 단점은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운동하면서 땀 또는 신체분비물로 인해 기기 표면이 변식되기도 하고 버튼부와 USB구멍 등으로 물이 들어가서 고장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물론 소니의 독특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 온 NWZ-W202의 개발시도는 매우 참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측에서도 정작 운동용으로 사용할 것을 알면서도 방수기능을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소니측에서도 땀이 얼마나 많아봤자 땀으로 인해 기기가 고장날 정도가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 점은 NWZ-W202의 오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니 NWZ-W252의 모습>

 

 

 지금까지 NWZ-W202시리즈부터 NWZ-W252 시리즈까지의 디자인컨셉이 조금은 직관적이고 디지털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 NWZ-W262는 디자인면에서 과거의 직관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조금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유선형 디자인을 내세웠습니다.

 

 이것은 디자인 측면에서 남성층은 물론 여성층, 학생들, 아이들을 타겟팅하려는 시도로 보여지며, 또한 전작들의 착용감이 좋기는 하였지만 간혹 운동중에 귀에서 빠지는 문제,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아픈 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그것들의 단점을 개선하여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장시간 착용하여도 귀가 아프지 않고, 격한 운동을 하여도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 등의 착용상의 개선을 했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소니 신작 NWZ-W262의 모습>

 

 

 1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NWZ-W262는 W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큼 디자인, 버튼배열 등의 외적인 요소는 물론 인체공학적인 착용감까지 개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NWZ-W 시리즈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만을 모아서 만든 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기크기의 축소로 인한  재생시간의 감소 등의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작 NWZ-W252시리즈의 무게인 43g에서 32g으로의 무게감소, 착용감 개선, 전원버튼 직접조작으로 개선 등의 장점들을 생각해본다면 그다지 지적할 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소니 제품정보에서 발췌한 사진인데요.

 

 W시리즈 최초 IPX방수 인증을 받은제품으로 NWZ-W262는 IPX5등급의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IPX 5등급이 어느 정도냐 하면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5등급이라면 어느정도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하면 위의 이미지와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약 3m거리, 6.3mm의 구경 노즐에서 직분사되는 분당 12.5L의 물을 3분동안 어떠한 방향에서 노출되어도 동작을 유지한다고 쓰여있는데요.

 

 저 정도라면 욕실에서 사용하는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양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웃도어에서 운동시에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에 웬만한 폭우가 아니라면 방수성능이 유지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IPX 7등급부터는 완전방수가 가능한데 검색해보니 완전방수되는 디지털카메라는 올림푸스 제품 등 일부에 지나지 않고, MP3P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5등급 정도면 훌륭한 방수 성능 같습니다.

 

 

 MP3P의 특성상 완전방수되는 제품이 있다고 해도 이어폰부분은 아직까지 완전방수를 시키려면 별도의 캡을 귀에 씌워야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완전방수되는 이어폰은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된다면 일체형 MP3P 중에서도 완전방수되는 제품이 개발될 날이 머지 않아 오겠죠.

 

 아마 소니의 기술력이라면 조만간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

 

 따라서 NWZ-W262는 사진의 글귀에서 쓰여있다 시피 완전방수(수영장의 물 등)에 기기를 담글 경우에 방수가 되지않는다는 점이 쓰여있고 이는 별도로 동봉된 방수용 사용 설명서에도 구체적으로 쓰여있으니 함부로 물에 담근다든지 하면 안될 것 같으니 각별한 주의를 해야하겠습니다.

 

 실제로 방수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음악 재생 중에 집 앞 샤워기를 위에 설치해놓고 천장에서부터 아래로 기기를 향햐여 물을 적셔보았습니다만 전혀 문제없이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을 적셨을 경우에 물기가 본체에 묻었는데 손으로만 한번 닦아주어도 상당히 물기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휴지로 물기가 묻은 부분을 닦아주니까 확실히 물기가 없이 잘 닦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휴지뿐만 아니라 손수건같은 것으로 닦아주어도 되고 제품본체부분과 이어폰 연결부분이 매우 매끈매끈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물이 묻은채 그냥 두어도 방수가 되기 때문에 마를때까지 조금 기다리니까 물기가 금방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예전에 사용하던 엠피를 실수로 화장실의 샤워기로 적신적이 있었는데 당연한 말이겠지만 MP3가 켜지지 않아서 수리센터에 가서 큰비용을 주고 고친적이 있습니다. 기기속의 칩부분으로 물기가 들어가서 기판을 통째로 갈아야 했습니다.

 

 

 

               <한치의 틈을 허용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NWZ-W262의 외관>
                  

 

이 제품은 필자가 틈을 찾아보았으나 이어폰구멍부분을 제외하고는 USB캡 부분은 물론이고 선과 이어지는 부분 및 다른 모든부분이 빈틈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방수용제품은 설계부터 방수할 것을 염두해두고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을 요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엠피에서 볼 수 있는 기기의 유격이나 조그만 틈도 용납할 수 없는 기술력을 요하게 됩니다.

 

 그런 틈을 통해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소니 NWZ-W262의 방수등급은 IPX 5등급이므로 방수되는 전자기기 중에서도 상위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이론적으로 인간이 흘릴 수 있는 땀으로 인해 물이 스며들어 NWZ-W262가 고장날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소나기가 마구 퍼붓지 않는한 웬만한 비에도 끄떡없는 방수 성능을 보여주고,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에 담그지 않는한 방수가 되는, 생활방수 수준 이상의 공인인증 요건을 갖춘 방수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질편>

 

 필자는 1부에서도 언급하였다시피 미니기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LP시절까지는 아니지만, 본격적인 대중음악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매체인 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워크맨에서부터, CD 플레이어 그리고 2000년대로 넘어와서는 MD플레이어와 MP3 플레이어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디지털 음향기기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음질면이 되겠습니다.

 

 특히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MP3 플레이어는 초기의 조잡한 디자인 및 음질과 음장효과의 부재,

 

 즉, 음장효과가 있더라도 POP ROCK CLASSIC JAZZ 등의 이름이 붙기는 하지만 EQ세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몰라도 NORMAL음과 별차이가 없고 어떤 음장은 치찰음이 강하게 들리는 등, 상당히 음질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MP3 개발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갔으며 본격적으로 개발사들은 음향전문 솔루션 업체와 계약을 맺든지, 자체개발한 음장을 사용하든지 해서 독특한 음장을 개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가장 대중적으로 MP3P에 탑재되는 음장인 SRS, 그리고 삼성옙에서 개발한 DNSE 및 사운드얼라이브, 그리고 코원의 BBE+음장 및 필립스에서 채택한 QSOUND,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layFx 음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NWZ-W262의 개발사인 소니의 Clearbass 음장이 대표적입니다.

 

 소니는 예전 CD 플레이어 시절부터 음질하면 소니라는 공식이 떠오를만큼 음질면에서 매우 투자를 열심히하고, 고급스러운 음질을 청취자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79년 세계최초의 워크맨이 개발된 후로 CDP와 워크맨에 탑재된 MEGABASS 및 DBB 그리고 MD시절을 지나 본격적으로 MP3P에 탑재된 클리어베이스 기술 등이 있습니다.

 

 소니음장의 전통적인 특징은 다른 회사보다 저음면에서 확실히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미니음향기기의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저음부족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공연장, 콘서트장에서의 사운드와 미니음향기기로 같은 음원을 들었을 경우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이 저음부분의 타격감입니다.

 

 즉 베이스라는 악기가 저음을 담당하는데 이 악기가 실제 공연장에서는 엠프와 결합하여 '쿵쿵'하는 땅이 울릴만한 엄청난 진동으로 박진감을 전해주는데에 비해서 미니음향기기는 음원과 귀와의 거리가 짧은 등, 여러가지면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음장들이 개발되게 됩니다.

 

 소니는 전통적으로 메가베이스, DBB, 클리어베이스 등 베이스를 강조시켜주는 음장을 통해서 미니기기에서도 실제 공연장의 소리를 간접적으로 비슷하게 느낄 수 있을만큼의 좋은 저음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커뮤니티 활동을 한 결과 저음부분의 음색만 따져본다면 소니가 그 음색면에서 만큼은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음튜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자도 저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소니의 기기들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NWZ-W262 이전에도 몇몇 소니 기기제품을 직접 사서 들어보고 소장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NWZ-W262에 대해서는 체험단 당첨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게 생기긴 했지만 처음에 음질면에서는 반신반의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애초에 운동용/조깅용/헬스용 등 아웃도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특화된 제품에다가 클리어베이스라는 네트워크 음장이 없는점, 무엇보다도 이어폰과 기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제품이라는 점도 과연 내가 듣는 이어폰에 비해서 얼마나 좋을까? 이어폰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이어폰과 기기의 매칭이 좋아야 할텐데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몇몇곡을 기기에 담아서 들어보았습니다.

 

               <맨 위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레인보우 1집,  

               내이름은 김삼순OST, SG WANNA BE 2집, 아이유좋은날, 허밍어반 스테레오 미니앨범>

 

  락을 비롯해서 발라드,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청취해보았습니다.

 

 필자가 미니기기를 듣고 음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고음부분이 얼마나 청명하고 고음의 음선이 얼마나 굵은가? 하는 것이고, 악기가 얼마나 섞이지 않고 잘 분리되어 들려주느냐 하는 음분리도에 관한 것, 그리고 보컬부분은 얼마나 또렷하고 보컬백킹(음감에서 보이스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없이 잘 들려주느냐, 그리고 공간감은 어느정도있는가, 마지막으로 저음부분은 중음과 고음을 방해하지 않고 잘 울려주는가 등입니다.)

 

 NWZ-W262를 수령한지 시간이 꽤 지났고 외출할 때 또는 자기전에 많이 들고 다녔기 때문에 어느정도 음색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음부분은 이어폰과의 매칭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어폰의 번들이어폰의 모델이 정확하게 어떤 리시버를 토대로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필자가 가지고 있는 소니의 이어폰 MDR-NC020입니다.(10만원 정도하는 리시버로써 나름대로 하이엔드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커널형치고는 수준급의 음색을 내준다는 평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폰일체형인 제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MDR-NC020을 노멀음이 좋다는 평가를 내주는 모 사의 엠피에 꽂고 음장은 노멀로 하고 같은 음원을 청취하여보았습니다.

 

 고음부분은 NWZ-W262가 더 카랑카랑한 느낌과 선명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가장 큰 단점은 고음부분이 답답하다는 점인데요. NWZ-W262는 본체 튜닝상 또는 이어폰 음색의 특성상 고음부분이 상당히 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인 NWZ-W252가 웅장하고 그루브한 저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저음에 고음이 묻혀서 답답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NWZ-W262의 고음은 전작에 비해서 개선된 것 같습니다. 또

 

 또한 필자는 치찰음을 혐오하는데 4Khz 부분이 높아지면 치찰음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치찰음처리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치찰음 조절을 잘한 것 같네요.

 

 다음으로 중음부분은 그냥 '평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직한 소리라고 할까요? 어떤 기기는 중음부분이 약해서 듣기에 맥이 빠져있는 듯한 음색을 주는 기기가 있었고, 또는 중음이 너무 강하여 보컬부분만 두드러지게 들려서 주변 악기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기기가 있었는데 NWZ-W262의 중음은 평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약하지도, 너무 튀지도 않는 중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미니기기의 음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인 저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앞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클리어베이스 음장의 부재, 또 이어폰 일체형이라는 점, 운동용으로 특화된 엠피 등으로 인해 음색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음부가요.

 

 그런데 들어본 결과 저음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대부분 음장이 적용되지 않는 기기, 예를 들면 랜덤전용 셔플 기기, 그리고 액정이 없고 휴대성이 강조된 기기는 그냥 노멀음장으로 세팅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본제품은 기기 자체에 저음튜닝이 되어있는지, 이어폰에서 저음부분을 강조하는지는 몰라도 다른 커널형이어폰을 끼우고 간접비교를 해보아도 노멀음처럼 아주 평탄한 저음은 아니고 확실히 저음이 부스팅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소니 음장인 클리어베이스도 기기마다 조금씩 음색튜닝이 다르지만 클리어베이스와 소니번들이어폰을 기준으로 청음하였을 경우의 저음과 비교해보자면 클리어베이스 1.5단계~2단계 정도의 저음튜닝이 되어있는 것 같은 음색입니다.(클리어베이스의 저음은 0단계~3단계까지 조절가능)

 

 NWZ-W252가 저음부분이 좀 과격하다고 할만큼 그루브하고 센 느낌이 있어서 필자의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NWZ-W262의 저음도 생각보다 괜찮은 듯 싶었습니다. 노멀음처럼 너무 심심한 음색보다는 저음음장을 강조해서 듣기 때문에 저음의 질감과 양감이 매우 중요한데 NWZ-W262는 저음부분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클리어베이스 음장의 특징인 저음의 잔향감(베이스를 칠 때 울려주는 느낌)을 중요시하는데 저음부분에서도 클리어베이스와 흡사하게 잔향감도 있는 것 같고, 질감도 퍽퍽한 느낌의 저음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의 저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분리도는 전통적으로 소니제품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NWZ-W262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음과 중음, 저음의 음역에서 악기들의 음분리도가 괜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을 말씀드리자면 공간감인데요. 이것은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커널형이어폰이 귓구멍을 밀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웃도어에서의 차음성이 좋아서 적은 볼륨에서도 선명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반면에 이어폰의 구멍이 귀와 너무 밀착되어있다 보니까 공간감이 부족한 점이 사실입니다. 공간감이라면 귀에서 악기들이 얼마나 입체감있게 들리냐하는 것인데 공간감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듣기로는 공간감이 약간 부족해보였습니다.

 공간감은 주관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한 음색평가 요소입니다. 

 

 공간감이 좋은 , 즉 입체적으로 들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또는 공간감이 너무 있으면 어지럽거나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는 청취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감이 적은 기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감에 대한 평가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폰은 소니의 EX시리즈를 모태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의 설명에서 보시다시피 13.5mm의 대구경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이어폰의 덕트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그 말은 즉, 훨씬 더 생생하고 박진감있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지요. 필자가 소유한 어떤 커널형은 이어폰의 구경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소리가 커널형임에도 불구하고 모기소리처럼 음선이 얇습니다. 그것과 비교한다면 대구경의 장점이 극명하게 나타나지요.

 

 착용감부분은 1부에서 설명하였다시피 귀부분에 정확하게 밀착되지 않고 약간 뜬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두 손으로 이어폰부분을 눌러서 완전 밀착시키니 주변의 소음이 마치 노이즈 캔슬링을 켠것처럼 상당히 차단되었습니다. 소니에서는 아웃도어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또는 자전거를 타고가다 걷다, 뛰다, 혹시 미연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귀부분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서 완전차음을 시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귓구멍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다는 얘기지, 착용감면에서 고정을 덜시켜준다, 흔들거린다 이런점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귓부분에 꽉밀착되어 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런점 때문에 저음부분에서도 전작인 NWZ-W252에 비해서 약간 약한느낌이 드는 것도 같으나, 답답한 점은 확실히 많이 개선된 것 같네요. 그리고 귀에 이어폰이 걸리는 정도에 따라서 음색도 귀에 꽉 끼우면 꽉 찬 음색을 내고 헐렁하게 끼운다면 약간은 가벼운 음색이 나니까 귀의 컨디션이나 듣고싶은 음악의 성향, 공부할 때 또는 운동할 때 등에 따라서 조절해서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귀에 고정하면 웬만해서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필자가 귀에 꽂고 조깅겸해서 동네 공원과 산(약수터에 물뜨러 ^^)에 착용하고 가보면서 빨리 달려보고 헤드뱅잉도 해봤지만 빠지지 않고 귀에 딱 걸리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소니에서 나온 신제품인 네트워크 워크맨 NWZ-W262의 2부의 사용기 였습니다.

 

 1부에서의 제품 패키징, 외관, 기능설명, 재핀 기능 등에 이어서 2부에서는 방수성능 테스트와 함께 음질면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현재는 컴퓨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전환하는 과도기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은 엄청나서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은 물론 내비게이션, PMP, MP3 기능 등까지 모든 기능을 올인원으로 즐길 수가 있어서 다른 산업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볍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또는 음악만 편하게 듣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휴대성은 대체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운동을 할때 헬스, 조깅, 수영 등을 할 때에 스마트폰으로 음악감상은 불편하다는 뜻이지요.

 

 NWZ-W262는 스마트폰 올인원시대에도 선없이 마치 블루투스처럼 가볍고 쉽게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소니의 강력한 네트워크 워크맨을 즐길 수 있는 MP3P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할 때 이어폰 선이 걸리적거리고 주머니가 축쳐지면 아무래도 방해가 되는데 이 제품은 실제 시연해본 결과 전혀 그러한 문제점없이 운동하면서 동시에 음악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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