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치고 조만간 원서접수를 해야하는데 컴공을 쓸지 의대를 쓸지 고민이 됩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 들어와서였는데 순수 과학이랑은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 후로 c, 자바, 파이썬도 조금씩 접했고 (정규교육x) 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략적인 목표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컴공은 미래가 밝지 않다, 너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 여러 이유를 들며 저에게 의대를 권유하네요.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제가 컴공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는 프로그래밍을 잘해서도 아니고 단순히 '재미있어서'니까요. (예전 꿈이었던 천문학자도 '별보는게 재미있어서'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공부만 하다보니 프로그래머에 대해서도, 의사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주변사람중에 의사도, 컴퓨터공학자도 없어서 질문 몇가지만 오유에 드리고 싶습니다. 1. 이대로 컴공에 진학하면 소위말하는 천재들에게 밀리면서 살게될까요? 2. 정말 컴공의 현실이 암울한가요? 3. 의대에 진학하면 대체 얼마나 좋길래 사람들이 의대, 의대 하는건가요? 4. 여러가지 종합해봤을때 어디로 진학하는게 나을까요? (어느쪽이든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