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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없는 주말이었군.
게시물ID : freeboard_1936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4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11/08 21:08:22
오랜만에 있었던

간만에 만난,

커밍아웃까지 한 소중한 친구들과의 약속

 

즐거운 토요일이었지만

끝은 그렇게까지 즐겁진 않았다.

 

사실은 더 슬펐다.

 

혼자인거를 좋아하는 내가

누군가가 자고 갈거니까. 하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등짝비엔비마냥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

무의미해졌을 때는.

 

그 순간 만큼은

혼자서 편히 쉰다는 기쁨과 안도, 평온함보다

외로움과 쓸쓸함

함께하지 못하는 나의 못난 모습들

그 슬픔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일요일 오전.

생각보다 내가 티를 좀 냈던가?

친구들에게서 사과의 인사를 받았다.

 

근데 나는 그게 더 싫었다.

나는 토요일 밤, 나를 놓고 클럽에 놀러간 친구들한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구 노력했었거든.

 

그래서 그냥 또 

아무렇지 않은데 왜 그러냐며 웃으며 넘겼다.

 

사람들이, 내 눈치를 보는게 싫으니깐.

대부분 안보긴 하지만.

 

 

 

 

 

점심과 저녁을 거쳐서.

호기롭게 주문한 배달 음식은 생각보다는 기대 이하였고,

술은 생각보다 더 마셨고,


찾아준 핸드폰은 괜히 기분만 나빠졌고

 

(경찰서 가져가면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해지는것두 있구 알림에 내일 오전 7시반인가 알람 

되어있길래 내일 바로 당장 필요할텐데... 하며 제가 핸드폰잃어버렸을 때 생각해서' 바로 찾을 수 있게해주려고

연락올떄까지 일부러 샌들 차림으루 빙빙 돌고있었는데,, 어디 맘대로 가져가며 안될거같구..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2차를 위해 편의점에서 산 감자꼬치는 튀긴지 48시간은 된건지

기름을 한달째 쓰는건지 

 

먹성 좋은 나두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다.

 

 

 

 

 

 

그리고 제일 좋을 게 없는건,

내일도 출근 이라는거.

 

 

 

더 최악은

이렇게 아무도 이해 못할 글을,

이해를 바라면서 

나를 모르면서도,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곳에 남긴다는 것.

 

제 3자가 보면 참 한심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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