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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 너무해요 ㅠㅠ
게시물ID : humorstory_249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츤데레
추천 : 3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9/02 00:33:42
방금 친구들이랑 놀다가 혼자 택시타고 귀가했는데요.
너무 너무 깜짝놀래서 글써요.
쥐콩만한 제 간이 쪼그라든 밤이네요.
용남시장에 아는언니가 포차를해서  수다떨며 좋다고~ 놀다가
졸려서 우리 이제 집에가자~하구 
택시 탈때도 친구들이 배웅해주었어요.
집이 눈썰매장근처라서 
 "서구청 눈썰매장아시죠? 거기로 가주세요." 
하니까 기사님이 
"눈썰매장 여름이라 문닫았는데~"
하구 개드립 날리시는겁니다. 농담인줄도 모르고
"집이 그방면이라서요......"
라구 진지먹었다가 농담인걸 나중에 눈치챘어요.;;

아무말없이 졸다가 서구청쪽 오는순간~!!!

 택시기사님이 택시천장등 불 켜시시더니
(전 뒷자석에 있었음) 사무용 커터칼 드르륵~하고 "돈내놔~!" 하고
말하시는겁니다.!!!!!!!!

순간 1,2초사이에 머리속으로 차문이 잠겼었나?,문열고 뛰어내릴까? 
잠겼음 어뜩해? 내게도 이런일이? 돈별루없는데 열받아서 찌르는거아냐? 
등등 순간적으로 별생각이 다 드는거예요. 

겉으로는 얼어버려서 꼼짝못했어요. 표정도 없이 깜짝놀래서 바보처럼 "예에?"
이 한마디밖에 못했어요.. 정말 갑작스럽구 당황해서 뱀앞에선 쥐꼴이었죠.

막 속으로 떨리구 꼼짝을 못하구 있었더니 택시기사님이 갑자기 "우하하하하하~"하구 웃으시는거예요.
속으로 맙소사 ...사이코패스인가? 더걱정 들고 석으로 어떡해만 연발하다가 

기사아저씨가 커터칼 거두어들더니 농담이라고 , 많이 놀랬냐는 겁니다.
전 그말하시는 와중에도 진짠가? 아니야 날 떠보는건가봐.... 하고 더무서웠어요.

TV에서 워낙 않좋은 소식 많이 들리니까 농담이라고 말해도 안좋은 애기로만 상상이 
더들더라고요.

아저씨가 하시는 설명이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장난꾸러기라서 이나이때까지 장난을 많이친다고 하시는겁니다.
택시손님에게도요. 남녀손님에게 방금과도 같은 장난을 했는데
여자분들이 오히려 덜놀래고 이성적이었고(처음엔 가짜애들장난감칼로 장난했데요.;;)
남자분들이 더 놀래서 장난감칼 확인도 안해보고 진짜인줄알고 화들짝놀라더래요..
그러면서 장난이었다고 계속 예를들어 확인?설여?해명? 하시는거예요.

내가 진짜 강도였으면 칼내밀기전에 밖에서 보이게 천장전등 불부터 켜겠냐며
말하시데요..;;
맞는말인데 그순간 그런 이성적인판단을 빠르게 할수있는 사람이 어디 많겠어요?
저같이 쥐콩만한 여자는 간담이 서늘해서 미치겠던데..어이구..

다행히 아저씨의 장난이었지만 
너무 놀래서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결국 웃으며 넘겼지만,,  

아저씨!!!!!!!!!!!!!!!!!

오늘 데려다주신 택시아저씨 !! 제발 그런 장난은 하지마세요.ㅠㅠ 
그러다가 큰일나세요.ㅠㅠ 누가 고소라도 하면 어쩌시려구요.ㅠㅠ
다시는 당하고 싶지않은 장난이었습니다.

님들도 장난은 적당히하셔요. 너무 놀래서 어깨죽지가 아파요. 
그럼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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